청년 일자리 창출로 노동부 지원받기도
ESG 관련 혁신기업 가점 제공해
시중은행들이 유망 스타트업 육성을 통해 환경·사회적 가치와 청년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함께 이루며 주목 받는다. 특히 수도권에 국한되지 않는 지역 혁신기업 육성을 통해 지역 격차를 해소하고 스타트업 생태계 확장에도 힘쓰는 모습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서울을 시작으로 인천-바이오, 제주-친환경 등 지역별 산업강점에 맞춘 스타트업 육성 지원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며 "당장의 이익을 바라보기보다 리딩 금융지주로써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목적이 주"라고 <녹색경제신문>에 전했다.
NH농협, 인공지능부터 ESG 혁신기업 육성…'NH디지털 챌린지 플러스' 7기 마감
NH농협은행은 지난 달 'NH디지털 챌린지 플러스(Challenge+)' 7기 모집을 마감했다고 밝혔다. 'NH디지털 챌린지 플러스'는 농협은행의 대표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으로 선발기업에게 경영 컨설팅, 범농협 계열사 간 사업제휴, 투자유치 등의 폭넓은 지원을 제공한다.
모집대상에는 제한이 없으나 주로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블록체인, ESG 등 농협 계열사와의 시너지가 기대되는 분야를 우대선발하며 혁신성, 사업성, 협업시너지 등 3가지를 주요 평가기준으로 활용한다.
특히 ESG 분야에서 농협은행은 신재생에너지 데이터 기업 '에너닷'(1기)을 비롯한 소무나(2기), 위사이클(5기), 루트에너지(5기), 허빅(6기) 등 여러 유망 스타트업을 육성하며 사회적 가치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사회적 가치, 일자리 창출 효과 외에도) 은행에 국한되지 않고 범농협 계열사와의 폭넓은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ESG 분야 기업을 선발하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라고 <녹색경제신문>에 전했다.
하나금융, 지역 벤처육성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 기여…노동부 'ESG 지원사업' 선정
하나금융그룹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하나 소셜벤처 유니버시티'가 7일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에 기여한 노력으로 고용노동부로부터 '청년친화형 기업 ESG 지원' 사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하나 소셜벤처 유니버시티'는 하나금융의 대표적인 청년 일자리 창출 사회공헌사업인 '하나 파워온 챌린지' 중 하나로 지역 거점 대학과 연계해 청년 창업가를 육성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까지 전국 5개 권역 지역거점 대학과 연계하며 총 150개 창업팀, 500명의 청년 창업가를 배출했다.
고용노동부는 "지역 청년 창업가 육성을 위해 지역거점 대학과 연계하여 취·창업 교육을 제공하고, 지역 현안과 관련된 프로젝트를 해결하며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선정배경을 설명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청년들의 가장 큰 고민인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고 동시에 지방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기 위해 본 사업을 기획했다"며 "창업을 통해 일자리를 만들고 창업한 기업의 성장에 따라 일자리가 늘어나는 선순환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한금융, 이번에는 '대구'…지역 거점 스타트업 플랫폼 주목
신한금융그룹은 오는 27일까지 전문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 '신한 스퀘어브릿지 대구'에서 신한 인큐베이션 1기를 모집한다. '신한 스퀘어브릿지'는 서울, 인천, 제주, 베트남 등 국내·외 주요도시를 거점으로 한 스타트업 육성사업이다.
이번에 1기를 모집하는 '신한 스퀘어브릿지 대구'는 대구경북 지역 거점 플랫폼으로 투자유치부터 인큐베이션, 오픈 이노베이션 등의 폭넓은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주로 친환경,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스타트업을 지원한다.
모집 대상은 업력 7년 미만의 법인 스타트업으로 전 사업 분야에 무관하게 선정하며 특히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관련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에게는 우대점수를 부여한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지난 2월 대구경북 지역에서 첫 스퀘어브릿지 플랫폼을 오픈하게 됐다"며 "혁신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유치, 대·중견기업과의 협업기획 등을 조성해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녹색경제신문>에 전했다.
김윤화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