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된 전자문서, 종이문서와 동일한 법적 효력 갖춰
신한은행이 페이퍼리스 업무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은행권 최초로 공인전자문서센터를 도입한다. KT의 공인전자문서센터를 통해 종이문서 대신 전자문서로 정보를 안전하게 보관·관리하겠다는 것이다.
한 은행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으로 인해 이전보다 종이 소비량이 줄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상당한 양이 소모되고 있다”며, “신한은행이 KT의 공인전자문자센터를 도입하게 되면서 전자문서도 종이문서와 동일한 효력을 가지기 때문에, 따로 종이문서를 보관하는 일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14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신한은행은 종이 없는 ESG경영을 실현하고자 KT의 공인전자문서센터를 도입해 문서관리 혁신 사업을 추진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KT와 전략적 업무협약으로 은행권 최초 디지털 신기술이 적용된 공인전자문서센터를 도입하고 문서관리 혁신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양사 기술을 융합해 다양한 ESG경영을 실천하고 디지털 컴퍼니 전환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1월 KT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먀, 향후 신한은행의 문서관리 노하우를 KT의 공인전자문서센터와 접목해 연계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통해 양사는 페이퍼리스 업무환경을 구축하고, 영업점과 본점 간 물류이동을 없앨 계획이다. 즉, 문서 생성시점부터 완료시점까지 문서관리 싸이클의 모든 단계를 디지털화한다는 것이다.
전자 형태로 보관된 문서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문서 위변조 리스크를 방지하고, 클라우드 시스템을 통한 스마트기기 문서열람으로 편의성을 향상한다. 또한 AI OCR 기술을 접목한 서류 자동 점검으로 금융소비자보호를 강화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탄소중립에도 기여한다.
KT의 공인전자문서센터는 국가 지정 업무 수행기관으로 지정돼 있으며, 전자문서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관리하는 기관이다. 기관 내 등록된 모든 문서가 법률적으로 종이문서와 동일한 원본 효력을 지니고 있다.
이영택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