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 “우리금융 회장, 소송보다 시스템 개선부터 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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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장 “우리금융 회장, 소송보다 시스템 개선부터 논의해야”
  • 이영택 기자
  • 승인 2023.01.06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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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 고심 전에 라임사태 방지 노력부터 실천해야
업계 관계자 “손태승 회장, 18일 임추위 통해 거취 발표”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우리금융지주 제공]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사진=우리금융지주]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이 행정소송을 제기할지 모른다는 소문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나타냈다. 라임사태 이후 어떻게 제도를 바꾸고 개선해야 될지 발표조차 되지 않는 상황에서 소송을 제기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이유다.

업계에 따르면 손태승 회장은 문책경고 중징계가 확정된 이후 별도의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지난해 말 타 금융지주들의 인선 및 조직개편 발표가 있었음에도 일절 향후 거취에 대한 발언은 하지 않았다.

금융업계에서는 오는 18일에 가동될 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에서 손태승 회장의 거취가 정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17일 우리금융 사외이사들이 새 회장을 선출하는 절차를 가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5일 남대문종합금융센터에서 손태승 회장이 금융당국의 중징계안에 대응하기 위해 소송안을 고심하고 있다는 소문에 대해 불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라임사태 이후 우리금융 이사회와 조직이 나서 반성하고 개선하는 노력을 보이는 것이 중징계 문제의 핵심”이라며, “라임사태가 발생했는데도 제도를 어떻게 개선하고 바꿔나갈지 일절 언급조차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자꾸 소송을 이야기하는 건 바람직한 대응 방안이 아니다. 그것은 사건의 본질이 아니기 때문에, 굉장히 불편하게 느껴진다”고 강조했다.

이영택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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