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문별 지속가능경영 기반 구축
기존 ESG경영 협의회 체계 강화
한화투자증권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리스크관리 고도화, 안정적 수익원 확보 및 손익구조 구축, 위탁영업 외 흑자구조 마련 등을 통해 지속가능경영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 2019년 첫 발행을 시작했으며 매년 재무 성과와 ESG경영 전략 및 정책, 주요 활동 및 성과를 종합해 공개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실질적인 ESG 추진 활동과 더불어 ESG정보를 투명화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의 공신력을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멀리, 행복한 내일'의 가치를 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올해 경영목표로 ‘불확실성 극복’과 ‘지속가능경영의 기반 구축’을 꼽았다. 지속가능경영 기반을 강화해 기업 경영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이끌겠다는 것이다.
먼저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해 변화 대응능력을 강화하며 리스크관리를 고도화한다. 리스크관리 부서를 통해 위험관리 기본정책 및 전략을 수립해 경영활동에서 발생하는 위험을 통합 관리한다. 수시 모니터링을 통해 발생가능한 리스크를 사전에 인식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대형 리스크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한다.
또한 위기상황을 단계별로 세분화해 기본 대응원칙을 마련했으며 해당 단계에 대한 일차적 계량지표를 설정 운영한다. 리스크 발생할 경우 리스크관리 부서는 상황분석으로 현황을 파악해 대표이사에게 보고하며 대표이사는 실현 가능한 리스크의 유형, 긴급성, 중대성, 심각성에 따라 상황별 대처조직을 구성하는 방식이다.
다음으로 위기상황을 대비해 안정적 수익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환경·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따라 투자 및 금융지원 프로젝트를 배제영역, 유의영역, 지원영역으로 구분해 업무 수행가능 여부를 판단하고 관리한다.
배제영역으로 분류되면 투자 및 금융지원이 금지된다. 유의영역의 경우 충분한 검토를 거쳐 투자 및 금융지원이 결정되며 사후관리를 유지한다. 지원영역은 ESG 채권 발행, 금융조건 우대 등 ESG 채권 투자·관리 프로세스가 도입된다.
회사는 부문별로 지속가능경영의 기반을 구축한다. 먼저 WM 본부는 위탁 영업과 무관한 흑자구조를 마련한다. IT 기술 기반의 전자문서를 활용한 디지털 창구를 도입해 디지털 기술 및 서비스 고도화를 통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앞으로 대면 채널 내 자산관리 컨설팅 역량을 강화하고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홀세일 본부는 외연확대로 수익의 ‘규모의 경제’에 도달한다. 지속적인 법인 영업을 통해 역량을 강화하고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중장기 성장기반을 확대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트레이딩 본부는 절대수익을 추구하도록 안정적 손익구조를 구축한다. 지난해 변동성이 큰 시장 환경으로 순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보수적인 운용과 영업 활동 강화로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 절대수익 창출을 확대한다.
마지막으로 IB 본부는 토탈 솔루션 제공자(Total Solution Provider)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계획이다. 전통 IB와 대체투자를 함께 성장시켜 자사 만의 균형 있는 수익 포트폴리오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회사는 ESG경영 전략과제를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기존 ‘ESG경영 협의회’ 체계를 강화했다. 올해부터 월 단위로 과제의 진척사항을 관리하며 분기별로 과제 운영과 ESG 관련 이슈 및 현안에 대한 내용을 논의한다.
지난해 ESG경영 협의회는 ESG사업계획, ESG 커뮤니케이션 및 비즈니스 시너지 창출, ESG 주요 이슈 및 현안 공유 등의 기능을 수행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회사는 올해 안으로 글로벌 공시표준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과정을 거칠 계획이다. 지속가능금융 확대, 환경경영, 소비자중심, 공시 대응, ESG 거버넌스 체계 선진화 등으로 구분해 ESG 영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그린오피스 또한 확대한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불안정한 금융환경이 예상되지만 그럼에도 한화투자증권은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ESG경영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고자 한다”며 “단순 투자뿐만 아니라 내부 체질개선에도 ESG경영이 반영되는 등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택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