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대상 경영컨설팅 제공하기도
농협은행이 농업인과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고금리로 인해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과 소상공인을 위해 발벗고 나선 것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각종 영농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농업인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농협은행이 본분인 농업 지원을 통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두고 볼 일"이라고 말했다.
29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농협은행은 최근 6억달러 규모의 농업지원 소셜펀드(Agriculture Supportive Social Bond) 발행에 성공했다.
소셜본드는 ESG채권의 하나다. 조달 자금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용도로 제한되는 특수 목적 채권이다.
이번 농업지원 소셜본드는 사회적 가치 창출을 목적으로 농업인과 농업 부문에 대한 재정 지원에 전액 활용될 예정이다.
해외 투자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이끌어낸 이번 딜은 162개 기관으로부터 모집액의 4배에 달하는 25억달러의 주문이 들어왔다는 설명이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74%, 미국 17%, 유럽 9%의 분포를 보였다. 투자자 유형별로는 자산운용사 49%, 은행 34%, 보험 13%, 기타 4%를 기록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최근 미국의 추가적인 금리인상 예고에 따른 시장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해외투자자로부터 국내 유일 농업정책 금융기관으로서의 안정성과 자산건전성, 수익성 등을 인정받아 성공적인 채권 발행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농협은행은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경영컨설팅을 제공하기도 했다.
전북 고창군 소재 소상공인연합회에서 'NH 소상공인 상생 아카데미를' 개최한 것이다.
'NH 소상공인 상생 아카데미'는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사업운영에 필요한 경영지식과 애로사항 등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농협은행의 경영컨설팅 프로그램이다.
농협은행은 이번 경영컨설팅에서 고창군 소상공인연합회에서 요청한 세무 관련 필수 정보 등을 강의하고, 개별 상담을 통해 각 기업들이 겪는 애로사항의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이연호 기업투자금융부문 부행장은 "은행의 사회적 역할 강화 및 소상공인들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경영컨설팅이 필요한 곳이라면 전국 어디든 찾아가서 도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은행은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이번 호우 피해 관련 '피해사실확인서'를 발급받은 농업인들은 지원을 받을 수 있고 우대금리 혜택 최대 1.6%포인트를 적용한다.
신규 대출 지원 시 최장 12개월까지 이자납입유예가 가능하다. 기존 대출의 경우도 호우 피해 관련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하면 최장 12개월까지 이자납입유예 혜택을 제공한다.
이석용 농협은행장은 "전국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개인 및 중소기업, 특히 농업인에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실질적인 금융지원을 실시한다"며 "어려움에 처한 고객을 외면하지 않는 고객중심의 민족은행이 되겠다"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