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 "중저신용 대출 공급 확대로 예대금리차 연초 대비 올라"
신용평점 하위 50% 고객에도 금리 혜택 제공...포용금융 적극 실천
![올해 5월 인터넷전문은행 3사에서 취급된 일반신용대출 신용등급별 금리현황.[이미지=은행연합회]](/news/photo/202307/304630_339105_3948.png)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 예대금리차가 2개월 연속 확대됐다. 중저신용 대출 공급을 확대하면서 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등 포용금융 실천에 적극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금융취약계층 포용'이라는 설립 취지에 맞게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을 확대하다 보니 예대금리차가 연초 대비 큰 폭 상승했다"고 말했다.
4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최근 은행권에서 상생금융이 강조되면서 신용대출 예대금리차를 좁히는 움직임이 확대됐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예대금리차는 지난 3월 2.32~3.14%p에서 5월 1.74~2.70%p로 2개월 연속 축소됐다.
반면 같은 기간 카카오뱅크 예대금리차는 눈에 띄게 확대됐다.
올해 들어 1%p 중후반대를 유지했던 카카오뱅크 예대금리차가 4월 2.04%p로 상승한 후 5월에는 3.04%p로 한달 만에 1.0%p 상승했다.
카카오뱅크측은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이 늘어나면서 예대금리차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신용평점 하위 50% 고객분들에게도 금리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며 "경쟁력 있는 금리로 중저신용 대출을 공급하다 보니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1월에도 중신용 대출금리 0.5%p를 인하하는 등 중저신용자들의 금리 부담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금일 기준 카카오뱅크의 중신용대출 금리 하단은 4.529%이다.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 확대로 카카오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 3사 중 유일하게 평균신용점수 800점대를 기록했다. 지난 5월 중 취급된 대출 기준으로 카카오뱅크의 평균신용점수는 866점이다.
한편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지난해 말 25.4%에서 올해 3월 25.7%로 소폭 확대됐다.
한 인터넷전문은행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 3사(카뱅·케뱅·토뱅)가 연말까지 중저신용자 대출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신용이 낮은 차주에게 대출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클수록 대출 금리가 높아져 예대금리차가 확대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올해 연말까지 인터넷전문은행의 중저신용대출 비중 목표치는 카카오뱅크 30%, 케이뱅크와 토스뱅크는 각각 32%, 44%다.
정수진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