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파탐’ 지고 ‘이것’ 뜬다...대상·삼양사, ‘알룰로스’ 대량 생산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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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파탐’ 지고 ‘이것’ 뜬다...대상·삼양사, ‘알룰로스’ 대량 생산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3.07.25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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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알룰로스 대량생산 '성공'..."글로벌 시장도 공략한다"
삼양사, ‘넥스위트(Nexweet)' 알룰로스 글로벌 판로 개척에 힘쓸 것

최근 식품업계가 유해성 논란을 빚은 ‘아스파탐’ 대신 차세대 감미료 ‘알룰로스’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스파탐’은 일일 허용치를 지켜 섭취할 경우 크게 문제되지 않지만 인공 감미료이기 때문에 천연 유래 성분으로 이뤄진 ‘알룰로스’가 최근 더 각광받고 있는 것.

이에 대상과 삼양사 등 식품소재 생산 업체는 ‘알룰로스’ 생산 및 판로 확대에 전념할 방침이다.

대상의 군산공장 알룰로스 전용생산동. [사진=대상]
대상의 군산공장 알룰로스 전용생산동. [사진=대상]

25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대상이 알룰로스의 고효율 생산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하고, 본격 생산하는데 나섰다.

대상은 앞서 전북 군산에 위치한 전분당 공장에서 알룰로스 전용 공장 준공식을 진행하고 알룰로스 생산에 돌입했다. 이 공장은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알룰로스 생산 공장으로 대상은 해당 공장 구축을 위해 약 30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대상은 최근 헬시플레저(건강+즐거움)가 유행하면서 저칼로리 감미료에 대한 고객 수요도 늘어났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알룰로스 사업을 추진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이미 전세계적으로 당 섭취에 대해 민감도가 높아지고 있는데다, 일부 국가에서는 설탕세를 비롯해 정책적인 부분도 강화하고 있는 추세라 업계에서는 ‘알룰로스’가 최적의 대체제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대상은 <녹색경제신문>에 “차세대 감미료로 알룰로스가 떠오르고 있다”며 “수요는 점차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를 넘어 아시아 및 북미·유럽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독보적 기술력과 차별화된 품질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양사도 ‘넥스위트(Nexweet)’라는 브랜드를 통해 알룰로스 사업을 영위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양사는 자체 개발한 효소로 지난 2016년 액상 알룰로스 대량 생산에 성공했으며, 지난해엔 결정 알룰로스 생산에 돌입했다.

결정 알룰로스의 경우 가루 형태로 취급되기 때문에 사용 범위가 넓으며, 수출에도 비교적 용이하다.

삼양사는 <녹색경제신문>에 “알룰로스를 포함한 여러 기능성 소재를 소개하고 글로벌 판로 개척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안정성 논란을 겪은 ‘아스파탐’이 인공 감미료인데 반해 ‘알룰로스’는 천연 감미료인데다 무화과·포도 등에 함유된 단맛 성분으로 알려지며 소비자의 관심도 점차 ‘알룰로스’로 옮겨가고 있다.

이에 제품 제조에 ‘알룰로스’를 사용하는 제과·식품 제조업체도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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