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증권, 분기 넘어 연간 흑자전환 목표…“리테일 부문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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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증권, 분기 넘어 연간 흑자전환 목표…“리테일 부문에 총력”
  • 김연경 기자
  • 승인 2023.07.31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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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 적자 96% 개선
흑자 전환 목전...해외주식 영향
수수료 수익 기준 업계 5위
“리테일 채널 다변화할 계획”
[출처=토스증권]
[출처=토스증권]

토스증권이 분기를 넘어 연간 흑자전환을 노리고 있다. 해외주식 수탁수수료 수익을 중심으로 1분기 영업이익 적자 폭을 크게 개선했다. 지난 상반기 고객 수 5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성장세는 여전히 가파르다.

토스증권의 1분기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495억원, -3.6억원으로 흑자전환을 앞두고 있다. 작년 1분기(-104억원) 대비 96%가량 적자 폭을 개선했다.

주식 위탁매매 부문의 역할이 컸다. 특히 해외주식 부문이 돋보였다. 지난 1분기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자기자본 5조원 이상 대형사들을 무너뜨리고 수수료 수익 기준 업계 5위로 뛰어올랐다.

토스증권의 외화증권 수탁 수수료는 173억375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6억원보다 371.85% 급증했다.

초보 투자자들이 쉽게 주식 투자에 적응할 수 있도록 기존 증권사 MTS와 다르게 구성한 점이 고객들의 이목을 끈 탓이다.

토스증권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서비스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4월 미국 주식 거래 가능 종목 6000여 개를 추가해 거래 가능 종목 수를 1만여 개 수준으로 대폭 확대했다.

하반기에는 WTS(웹 트레이딩 시스템)를 출시하고 해외주식 옵션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그 결과 지난 5월 토스증권의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MTS 가입자는 2021년 3월 서비스 개시 이후 26개월 만에 500만명을 돌파했다. 국내 전체 주식 투자 인구의 약 35%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난 3월 회사는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김승연 대표를 선임했다. 김 대표는 플랫폼 비즈니스와 모바일 상품에 특화된 전문가라는 평을 받는다. 그는 구글과 미탭플러스 등 글로벌 기업을 거쳐 틱톡 한국 및 동남아시아 지역 사업총괄을 역임했다.

회사는 김 대표가 글로벌 기업에서 조직을 운영한 경험을 기반으로 내부 조직 운영과 향후 사업 확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분기 흑자 전환을 넘어 연간 영업익 흑자전환이 올해 목표"라며 "기존에 하던 걸 더 잘해야 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주식 위탁매매가 주요 비즈니스인 이상 WTS로 채널을 다변화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연경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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