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본격 시행으로 치열한 경쟁 예고
- 고객이탈 방지 및 수익률 제고 위한 차별화 전략 박차
삼성생명은 확정기여형 퇴직연금(DC)과 개인형 퇴직연금(IRP) 가입자들이 ETF(상장지수펀드)에 투자할 수 있도록 ETF 상품을 새롭게 출시했다. 날로 커지고 있는 퇴직연금 시장에서 고객니즈를 맞춘 경쟁력 차별화에 나섰다.
11일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제도가 본격 시행되면서 시장 선점을 위한 금융업계 전반의 치열한 경쟁이 전망된다"며 "안정적 자금운용이 강점인 보험사들은 수익률 제고 및 신규 고객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TF는 주식, 채권 등 여러 자산 형태를 모아 다양한 분야에 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만든 상품이다. 펀드투자의 장점과 장중에서 매매가 가능한 주식투자의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다.
삼성생명 퇴직연금 DC형과 IRP가입자는 삼성생명 앱과 홈페이지의 '퇴직연금 ETF' 메뉴를 통해 ETF 상품 매매가 가능하다.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삼성, 미래, KB, 한투 등 국내 대표자산운용사의 112개 ETF 상품을 라인업했다. 특히 최근 관심이 높은 2차전지, 전기차, 헬스케어 등 다양한 섹터의 ETF를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한편 삼성생명은 장기자산운용 역량을 과시하며 전 금융권에서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6개월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고용노동부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2분기 수익률 현황에 따르면 '삼성생명 디폴트옵션 초저위험 원리금보장상품'은 6개월 수익률에서 2.60%(연환산 5.20%)의 수익률로, 전 금융권 초저위험등급 상품의 평균인 2.26%를 큰 폭 상회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퇴직연금 가입자의 수익률을 높이는 동시에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고객 니즈를 감안한 다양한 상품운용 차별화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