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21~24일 사우디 일정...이어 카타르 방문
- 네옴시티 수주전 관련 빈 살만 왕세자와 재회 '관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오는 10월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수주전에 참가하는 가운데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불참해 그 이유에 대해 관심이 모아진다.
참가 경제인들은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접견을 추진하는 한편 '네옴시티' 수주를 비롯 다양한 협력을 추진 중에 있다.
27일 한국경제인협회 등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은 '중동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10월 21~24일 3박 4일 일정으로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다. 이어 카타르행도 예정돼 있다.
당초 참석이 예상됐던 최태원 회장과 구광모 회장은 남미, 아프리카 등에서 진행되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홍보 일정과 겹쳐 불참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최태원 회장은 카타르 일정에 동행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기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서 이름을 바꾼 후 처음 경제사절단 일정을 주관한다. 한경협은 대한상공회의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카타르 도하를 방문할 기업을 모집 중이다.
정부 측에서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방문규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 정부부처 핵심 관계자들이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협은 참여 희망 기업이 몰리자 26일 홈페이지에 '2차 모집 안내'를 공지했다. 앞서 지난 18일 1차 모집 공지를 올린 데 이어 기존 마감 기한을 22일에서 25일로 한 차례 연장한 바 있다.
한경협 측은 "최종 명단 확정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동 경제사절단은 사우디아라비아 및 카타르 정부 인사와 교류하는 비즈니스 포럼, 업무협약(MOU) 체결식, 양국 기업 간 1대 1 비즈니스 상담회 등이 진행될 계획이다.
하나금융그룹, 25일 사우디아라비아 수출입은행과 업무 협약...현지 진출 업체 지원 확대
중동 경제사절단의 핵심 목표는 '네옴시티 수주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도시 프로젝트 '네옴시티'는 사우디아라비아 북서부에 서울특별시 44배 넓이인 2만6500㎢(약 80억평) 규모의 초대형 신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만 5000억달러(약 664조원)에 달한다.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실만 왕세자는 네옴시티를 포함한 석유 의존형 경제 구조를 탈피하기 위한 ‘비전 2030’ 정책을 주도하고 있다.
따라서, 경제사절단 총수들과 빈 살만 왕세자와의 재회에 관심이 쏠린다. 빈 살만 왕세자는 지난해 11월 한국을 찾아 이재용 회장, 최태원 회장, 정의선 회장, 김동관 부회장, 정기선 사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이해욱 DL그룹 회장 등과 약 2시간 가량 참담회를 가졌다.
정기선 사장은 당시 회동을 마친 뒤 "우리가 오랫동안 같이 여러 사업을 해왔고, 앞으로 여러가지 미래를 같이 한번 같이 만들어보자고 했다"고 전했다.
금융권도 사우디아라비아와 협력 강화에 나섰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5일 사우디아라비아 수출입은행(Saudi EXIM, Saudi Export-Import Bank) 본사를 방문해 중동 지역 내 협력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중동 지역 내 글로벌 프로젝트 공동 발굴 ▲양행 글로벌 네트워크 대상 자금/크레딧라인(Credit Line)/보증서 지원 ▲양국 기업 대상 금융 솔루션과 노하우 제공 등 다방면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은 "지난 70년대 중동에 진출하는 기업들을 가장 먼저 지원하고 응원해왔듯 앞으로도 대한민국 기업들이 중동에서 제2의, 제3의 중동 붐을 일으킬 수 있도록 금융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0월 초순경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대표단이 먼저 한국을 방문해 방위사업청, 외교부, 국방과학연구소(ADD) 등 정부 관계자 및 국내 주요 방산 업체 경영진과 서울에서 대규모 방산회의를 갖고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 측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방한과 방산회의 개최를 타진했다고 한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2019년 강상현교수 방통위국감위증 정정보도먼저다.
삼성과 카타르사우디계약망해라. 메디트가 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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