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게임대상 후보 등록 마감… ‘K-GOTY’ 누가 채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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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게임대상 후보 등록 마감… ‘K-GOTY’ 누가 채갈까
  • 이지웅 기자
  • 승인 2023.10.1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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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상 외 기술창작상 등 총 13개 부문 수상 예정
'게임 풍년'이었던 올 한해... 치열한 각축 점쳐져
작년 대한민국 게임대상 현장. [이미지=지스타 공식 유튜브 채널]
작년 대한민국 게임대상 현장. [이미지=지스타 공식 유튜브 채널]

우리나라에서 가장 공신력을 갖추고 있는 대한민국 게임대상의 시상식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올 한 해 동안 각 분야에서 다양한 게임들이 소기의 성과를 거둔만큼 시상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16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지난 13일 오후 4시를 기준으로 2023 대한민국 게임대상 후보 응모가 마감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올해 기준 27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유서 깊은 시상식이다. 올해는 본상을 비롯해 인기게임상, 인디게임상 등 총 13개 부문에서의 시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본상을 놓고 치열한 접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글로벌 유저들에게도 어필하는 데 성공한 작품들이 출시됐기 때문이다. 

데이브 더 다이버. [이미지=넥슨]
데이브 더 다이버. [이미지=넥슨]

넥슨 ‘데이브 더 다이버’가 가장 강력한 수상후보로 점쳐지는 중이다. 올해 6월 스팀 플랫폼에서 정식출시 한 데이브 더 다이버는 매력있는 캐릭터와 더불어 도트로 이뤄진 독특한 그래픽, 수 많은 게임 장르를 녹여낸 독특한 게임성을 앞세워 우리나라 게임 업계에 일견 ‘돌풍’을 몰고 왔다. 주목할 만한 것은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다. 해당 게임은 출시 한 달 만에 스팀 덱에서 가장 오래 플레이한 게임 1위에 선정되더니, 이번 달 기준 스팀에서 200만장이 넘는 누적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위용을 떨쳤다. 흥행과 더불어 게임에 대한 평도 ‘고점’을 찍었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우리나라 게임으로는 최초로 메타크리틱에서 90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고 ‘머스트 플레이’ 뱃지를 받았다. 대상 뿐만 아니라 캐릭터 부문으로 기술창작상 수상도 기대해 볼만 하다. ‘데이브 더 다이버’의 주인공인 ‘데이브’는 ‘배불뚝이 잠수부 아저씨’다. 넥슨은 개성 넘치는 도트 그래픽으로 이러한 설정을 가진 캐릭터로부터 최대한의 매력을 뽑아내 게이머들을 설득시키는 데 성공했다.  

네오위즈 ‘P의 거짓’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9월 출시된 해당 게임은 게임스컴 2022에서 3관왕을 달성하며 게이머들의 기대를 한 껏 끌어모았다. 출시 후 난이도와 레벨 디자인, 동장르 타게임과의 유사성에 대한 갑론을박이 벌어지긴 했으나 기본적인 게임의 완성도가 훌륭하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었다. 메타크리틱에서도 80점의 점수를 수성하며 프롬 소프트웨어 이외의 제작사가 내놓은 ‘소울라이크’ 게임 중에서는 비교적 높은 점수를 수성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콘솔 시장에서 얻은 성과가 눈에 띈다. ‘P의 거짓’은 지난 9월 프랑스 콘솔 패키지 차트 38주 차 3위를 기록한 데 이어 10월에도 영국 시장에서 같은 순위를 기록했다. 각각 한화로 약 5조원, 11조원의 콘솔 게임 시장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국가들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이다. 소프트맥스 ‘마그나카르타’의 실패 이후 명목이 끊긴 우리나라 콘솔 게임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벨 에포크 양식을 재현한 수려한 그래픽, 뛰어난 퀄리티로 제작돼 게임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 음악을 통해 기술창작상에서의 수상도 노려볼 만하다는 평가다. 

위메이드의 ‘나이트 크로우’도 본상 수상 후보로 거론되는 중이다. 해당 게임은 과포화 상태로 분석되는 국내 MMOPRG 시장에서 엔씨소프트 ‘리니지M’, 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 등의 숱한 경쟁작들을 제치고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보였다. 공중전, 다중 공성전과 같은 독자적인 콘텐츠와 더불어 언리얼 엔진5를 기반으로 제작된 수려한 그래픽을 통해 게이머들을 설득하는 데 성공했다.

이터나이츠. [이미지=스튜디오사이]
이터나이츠. [이미지=스튜디오사이]

인디게임 부문에서는 스튜디오 사이의 ‘이터 나이츠’를 주목할 만하다. ‘이터 나이츠’는 연애 시뮬레이션 장르와 액션을 결합한 독특한 구성으로 콘솔과 PC 시장에서 승부수를 띄웠다. 게임 내 산재한 여러 단점들이 지적받긴 했으나, 출시 초기 콘솔 부문에서 메타크리틱 70점을 획득하며 선방했다. 1인 제작으로 개발된 마이너 장르 게임이라는 조건 하에서 최선의 점수를 받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수상에 있어 게이머들의 투표가 8할의 영향력을 차지하는 인기게임 부문에서는 시프트업 ‘승리의 여신: 니케’와 프로젝트 문 ‘림버스 컴퍼니’가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11월 출시한 ‘승리의 여신: 니케’는 외부 IP와의 컬래버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생명력을 얻었다. 특히 지난달 플래티넘 게임즈 ‘니어: 오토마타’와의 협업을 통해 유저들의 극찬과 더불어 일매출을 215% 끌어올리는 데 성공하며 날개를 달았다. ‘림버스 컴퍼니’는 올해 세계적인 게임쇼인 TGS 2023에서 공식 프로그램의 한 축을 담당하는 등 해외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중이다. 올해 2월 정식 출시 2시간만에 동접자 수 2만명을 기록하면서 승승장구했다. 두 게임 모두 팬들의 충성도가 높은 서브컬처 게임이기 때문에 인기상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플랫폼과 장르 모두 다각화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어떤 게임이 대상의 영예를 가져갈 지 귀추가 주목된다”며 “적합한 수상이 게임 업계 변화 흐름에 힘을 더 보태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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