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 상생금융 확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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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 상생금융 확대 나선다
  • 정창현 기자
  • 승인 2023.11.03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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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회장 주재로 긴급 상생금융 회의 진행
소상공인·자영업자·청년 맞춤형 상생금융패키지 설계

우리금융그룹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청년 등을 중심으로 한 추가적인 상생금융 추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3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우리금융그룹은 이날 임종룡 회장 주재로 전 계열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열어 상생금융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기존의 상생금융 방안이 국민적 고통이나 눈높이에 비춰볼 때 부족하다고 판단해 국민들이 공감할 만한 수준의 규모와 실질을 기준으로 추가 상생금융패키지를 마련한다는 취지다.

앞서 우리금융의 계열사인 우리은행은 실질혜택 기준 연 2050억원 규모의 '우리상생금융 3·3 패키지'를 추진해 지난 9월 말까지 실질혜택 1501억원을 실행한 바 있다. 우리카드는 10월 말까지 1만6000명의 금융취약계층과 소상공인에게 1350억원 규모 혜택을 제공했으며, 우리금융저축은행의 경우 10월 말까지 햇살론, 사잇돌2 등의 상생금융 상품 공급액이 526억원으로 3월 말 대비 219% 증가했다.

우리금융그룹.
[이미지=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에 따르면 추가로 준비하는 상생금융은 개선된 신상품 준비와 함께 기존 대출의 금리 인상, 연체 발생 등으로 고통 받는 국민 부담을 덜어주는 방향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기침체와 고금리 등으로 인해 가장 고통이 큰 소상공인, 자영업자, 청년 등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맞춤형 상생금융패키지 기본 설계를 마쳤으며 세부사항을 다듬고 있다고 밝혔다.

임종룡 회장은 “우리금융은 어려울 때 국민 도움을 받아 되살아난 은행인 만큼 진정성 있는 상생금융으로 국민께 보은해야 한다”며 “지난번 발표했던 상생금융 약속을 지키는 것에 더해 국민 눈높이에 맞춰 더 좋은 방안들을 찾아서 빠른 시일 내에 실질적 도움을 드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조병규 우리은행 은행장도 이날 11시 긴급 임원회의를 소집해 상생금융 확대를 논의하는 등 우리금융 전 계열사가 상생금융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정창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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