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싼타페', 쏘렌토 이어 2위에 올라
현대차·기아가 중형 SUV 관심도 1·2위를 휩쓸어 눈길을 끈다.
12일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는 12개 채널 23만 개 사이트를 분석한 결과, 중형 SUV 관심도 1위에 기아 ‘쏘렌토’가, 2위에 현대차 ‘싼타페’가 올랐다고 밝혔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올 중형 SUV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상당히 큰 폭으로 늘었다”면서, “이는 최근 소비자들이 세단보다는 SUV를 선택하는 추세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기아 ‘쏘렌토’는 중형 SUV의 절대적인 강자로 불린다. ‘가성비가 좋은 차’라는 평가를 받으며, 중형 SUV 판매 1위 자리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이번 데이터앤리서치의 빅데이터 분석에서도 쏘렌토가 정보량(=포스팅 수) 12만 6219건으로 관심도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만 2653건 늘어난 수치로, 98.56% 급증한 모습을 보여준다.
지난 8월 부분변경 모델 ‘뉴 쏘렌토’를 출시된 이후에는 폭발적인 신차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가 공개한 신차등록 월별 대수를 살펴보면 지난 8월 2830대에 이어, 9월과 10월에는 각각 1만 882대와 1만 293대로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신규 등록한 차량 기준으로 '국내 하이브리드 모델 순위'에서도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한편, 2위는 현대차 ‘싼타페’가 차지했다. 특히, 싼타페는 정보량 10만 9892건을 기록하며, 최근 1년간 정보량 증가율이 100%를 넘어서는 기록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년 동기의 정보량 5만 4771건과 비교 할 때, 5만 5121건 증가한 수치다. 지난 11월 '싼타페 하이브리드' 모델의 출고가 시작되면서, 쏘렌토와 싼타페의 경쟁은 더 치열해 질 전망이다.
박시하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