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자본 3조 올인...10호 종투사 자리 노린다
IPO에서 의미 있는 성과...종투사 진출로 확대 기대
라임·옵티머스펀드 판매사 관련 최고경영자(CEO) 제재에 대한 최종 결정이 내려진 가운데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이 기존보다 한단계 낮아진 ‘주의적 경고’로 중징계를 면하면서 금융당국의 징계 리스크를 털어냈다.
이에 따라 대신증권의 종합금융투자사(종투사) 진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증권은 올해 3조원의 자기자본 요건을 충족시키고 내년 상반기 종투사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대신증권이 금융당국의 CEO에 대한 징계리스크를 털어내면서 자기자본3조원, 10호 종투사 진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대신증권의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자기자본은 약2조2000억원이다.
대신증권은 그간 사업범위 확대를 위해 자기자본 3조원 달성을 통한 10호 종투사 지정을 목표로 해왔다.
대신증권은 자기자본 확대를 위해 지난 10월 대신에프앤아이, 대신자산운용, 대신프라이빗에쿼티 등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로부터 4800억원 수준의 중간배당을 받았다.
또한 사옥매각 절차를 진행해 왔으나 매각가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며 이지스자산운용과의 MOU가 해지됐다.
업계에선 대신증권이 3조원을 달성하기 위해선 약 3000억원 정도가 부족하다고 보고있다.
대신증권 측은 보유중인 자산 재평가로 부족한 자기자본에 대해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금액이라고 보고있다.
한편 대신증권은 종투사 진입을 통해 IB부문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대신파이낸셜그룹의 지난 7일 정기 임원인사를 보면 '에코프로비엠' 상장 주관을 맡은 나유석IPO담당이 상무 승진이후 3년 만에 전무 승진에 성공했다.
또한 김명국 상무를 신규로 선임해 기업금융2담당을 신설하며 IB조직 확대를 예고했다.
대신증권은 올해 기업공개(IPO) 부문에서 총 12건의 공모를 주관(SPAC 포함)하는 등 IPO 주관을 적극 추진하고있다.
종투사에 지정되면 기업 신용공여 한도가 자기자본의 100%에서 200%로 늘어나 IB(투자은행) 부문 영업에 유리하다.
또한 헤지펀드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와 외화 일반환전 업무도 가능하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