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정부도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 업계에 인센티브 지급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고위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바는 없으나, 반도체 기업에 주는 인센티브와 관련해 내부에서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반도체는 우리나라 핵심 경쟁력이라는 해석에서 나온 논의로 보인다. 산업부 관계자는 “반도체는 우리나라 미래 경제·안보와도 연관돼 있다”며 “반도체 산업을 키우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노력 중이다. 이번 인센티브 논의가 확정된다면 그 일환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보조금과는 무관하다는 것이 산업부의 입장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단순하게 미국 때문에 인센티브 논의가 시작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우리 정부의 인센티브 지원과 관련해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아직 발표되지 않은 상황에 대해서 언급하기는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정부는 삼성전자에 60억 달러(우리돈 약 7조 9600억 원) 규모의 보조금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에는 100억 달러(약 13조 3000억 원), TSMC에는 50억 달러(약 6조 6000억 원) 이상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