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 "기후 변화와 물가 인상 상관관계있다"...역사적 데이터로 입증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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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 "기후 변화와 물가 인상 상관관계있다"...역사적 데이터로 입증돼
  • 박진아 유럽 주재기자
  • 승인 2024.03.27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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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높은 지구 평균 기온 = 물가 상승
- 오는 2035년까지 글로벌 식료품 가격 상승 계속될 전망

오는 2035년까지 지구 온도 상승이 매년 식료품 가격 0.92~3.2%, 전반적 생활 물가 0.32~1.18%를 인상시킬 것이라는 새 연구 결과가 3월 24일 (일요일) 발표돼 주목된다.

Photo: PIK
포츠담 기후 영향 연구소 Photo: PIK

포츠담 기후 영향 연구소(Climate Impact Research, 이하 줄여서 PIK)와 유럽중앙은행(European Central Bank, 이하 ECB)가 공동으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기후 변화는 지국 상의 모든 국가에 골고루 영향을 미치며 특히 기후가 더운 지역과 사계절 중 여름철에 그 영향력이 가장 크게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여름철이 덥고 지구 남반부에 위치한 지역에서 미래 지구 온난화가 더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으로 보일 것이라고 추측된다.

매년 계속 증가 추세에 있는 연간 지구 평균 온도에 맞춰서 식품 가격은 매년 3.2% 인상돼 오는 2035년까지 총 생활물가는 최대 평균 인상률 1.18%에 이를 것이라고 PIK와 ECB가 공동 출간한 '커뮤니케이션즈 어스 앤 인바이런먼트(Communications Earth & Environment)' 보고서는 썼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는 부유한 선진국과 빈곤 국가를 가로질러 전 세계에 걸쳐 일 년 12개월 동안 포괄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연구 보고서는 분석했다. 

과학자들은 기후 변화는 생활비 불안정과 인상이라는 중대한 경제적 요소를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과학자들은 1996년부터 2021년까지 과거 역사적 데이터를 분석한 것에 기반해 여름철 고온 현상과 극단적으로 과다 혹은 미미한 강우량은 농작물 생산력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 물가 인상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요소로 작용했다고 입증해 보였다.

식료품을 비롯한 생활 물가는 기온 상승에 따라 동반 상승하는데, 특히 여름철과 위도가 낮은 지구 남반부 지역에서 물가 상승과 여름철 기온 상승은 직접적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지구 온난화가 물가인상에 끼치는 영향(The Impact of global warming on inflation: averages, seasonability and extremes)‘ 작업 문서, ECB 발간, 2024년 3월 중에서 발췌.
2022년 유럽 여름철 폭염으로 인해 중서부 유럽과 북 아프리카에 가장 극심한 식품 가격 인플레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지구 온난화가 물가인상에 끼치는 영향(The Impact of global warming on inflation: averages, seasonability and extremes)‘ 작업 문서, ECB 발간, 2024년 3월 중에서 발췌.

과학자들은 지난 2022년 유럽 여름철의 기록적 무더위와 가뭄을 사례로 들고, 그로 인한 농경 피해와 대규모 경제적 파급 효과를 사례로 들었다. 

당시 여름철 폭염은 유럽의 식료품 가격 포함 생활물가 인상율 0.6%에 기여했고, 그같은 기후 변화 추세는 오는 2035년까지 현재 대비 물가 인상률은 최고 50%에 달할 수 있다고 연구자들은 우려했다.

유로화를 공통 통화 화폐로 사용하는 유럽연합 경제권에서 그 같은 물가 상승률은 지대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 유로존 내 물가 인상율을 2% 이내로 잡는다는 ECB의 목표치 달성을 위해서 미래 지구 온난화에 따른 농산물 수확 실적 관리와 식료품 가격 조정 노력이 시급하다.

박진아 유럽 주재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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