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0만8000톤' 최대 생산량 달성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난해 팜사업에서 최대 생산량을 달성했다. 13년 전 진출한 팜사업이 회사의 핵심 사업으로 자리잡는 모양새다.
29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팜사업을 통해 매출 1억6360만달러(약 2138억원), 영업이익 5256만달러(약 686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1년 인도네시아 파푸아에 팜 농장을 개발하기 시작해 2016년 첫 상업생산을 시작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역대 최다 생산량인 20만8000톤의 팜유를 생산했다. 팜 농장을 통해 생산된 팜유는 정제를 거쳐 식품과 화장품, 바이오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팜사업을 위해 설립한 현지법인은 지난 2018년 흑자 전환했고, 2022년에는 매출 2196억원과 영업이익 1022억원을 달성하는 등 연평균 33%의 이익률을 기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금까지 팜 농장 조성 및 관련 인프라 구축을 위해 투자한 금액이 약 2억5000만달러이며 그동안 확보한 영업이익이 2억3000만달러에 달해 팜유 본격 생산 6년 만에 투자 비용 대부분을 회수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수익성 측면뿐 아니라 글로벌 환경 기준을 엄격히 준수하고 현지 지역사회와 상생을 바탕으로 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며 "팜 사업 고도화를 위한 밸류체인 확장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작년 10월 GS칼텍스와 인도네시아 칼리만탄에 합작법인을 세워 연간 50만톤 규모의 팜유 정제유 정제공장 신설에 합의하는 등 투자를 늘리고 있다. 이 시설에서는 팜유뿐 아니라 바이오 항공유 등 친환경 바이오 연료를 생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창현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