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산운용사 실적 톱은 미래에셋운용...삼성운용과의 격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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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자산운용사 실적 톱은 미래에셋운용...삼성운용과의 격차는?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4.04.08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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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 지분법 이익 포함 4000억대 당기순익 달성
삼성운용, 영업이익, 전체 운용자산규모는 1위
한화운용, 흑자전환 신한, 순익 증가 등 중위권 약진도
여의도 증권가.

지난해 상장지주펀드(ETF)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자산운용회사의 운용자산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이 1위자리를 공고히 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자산운용회사의 운용자산(AUM)은 23년말 1482조6000억원으로, 22년말대비 84조7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특히 공모펀드는 329조2000억원을 기록해 53조7000억원(+19.5%) 증가해 최근 10년 중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

전체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6023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2490억원(43.8%) 감소했다. 다만 22년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카카오뱅크 지분 처분이익 약 2조3000억원을 감안하면 순이익은 사실상 증가했다. 

개별 회사 별로 살펴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분법이익의 영향으로 4498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해 압도적인 실적 1위 기록해 2위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지분법 이익을 제외하면 지난해에 비해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면서, "영업이익의 경우 국내AUM을 기준으로 948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라이벌인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81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2위자리를 차지했다. 삼성자산운용의 경우 당기순이익은 밀렸지만 영업이익 1046억원을 달성해 자산운용사 중 유일하게 1000억원대를 기록했다. 

총 AUM 규모면에서도 삼성운용은 330조원대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자회사인 멀티에셋자산운용을 합병하면서 운용자산 규모가 300조원을 넘어서 양사간 격차는 줄어들것으로 보인다.

합병완료후 통합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운용자산(AUM)은 2023년말 기준 305조415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운용자산 규모가 3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한편 이지스자산운용의 경우 당기순이익이 2022년 대비 절반수준으로 감소했다.

부동산 특화 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은  2022년 당기순이익 1260억원을 기록해 순위를 끌어올렸으나, 지난해 부동산 경기침체와 고금리 영향으로 50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KB자산운용 또한 지난해 598억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전년(649억) 대비 소폭 하락했다.

반면 한화자산운용의 경우 영업이익은 적자를 기록한 2022년(-35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손실의 원인이었던 지분법적용투자주식손상차손이 제외되면서 지난해 296억원의 흑자를 달성했다.

신한자산운용 또한 영업수익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세를 기록해 지난해 당기순이  270억을 달성했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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