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금융 환경 속 신생 기업과 동반 성장
주요 금융그룹들이 혁신 스타트업에 지원을 통한 사회적 책임 이행에 힘쓰고 있다. 이러한 주요 금융 그룹들의 스타트업 지원은 혁신 기업들의 성장뿐만 아니라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그룹은 특히 ESG 스타트업 지원에 앞장서며 '하나 ESG 더블 임팩트 매칭펀드'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
'하나 ESG 더블 임팩트 매칭펀드'는 하나금융그룹이 친환경 기술을 보유한 그린테크 스타트업과 일자리 창출 및 환경보전 효과를 추구하는 더블 임팩트 투자 프로그램이다.
모집은 총 2회 진행된다. 4월 8일부터 5월 24일까지 1차 모집을 진행하고, 6월 3일부터 8월 2일까지 2차 모집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청은 ‘하나 파워 온’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KB금융은 2015년부터 스타트업 지원에 힘쓰고 있다. 'KB스타터스' 운영을 통해 지난해까지 255개의 스타트업을 선발하고 1943억원을 투자했다. KB금융 계열사와는 307건의 협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 1월에도 올해 'KB스타터스'를 통해 유망 스타트업 모집했다. 선정 기업에는 ▲KB금융 계열사와의 연계 협업 ▲내·외부 전문가를 통한 경영 컨설팅 제공 ▲투자 유치 지원 ▲채용 지원 ▲스타트업 전용 업무 공간 제공 등 성장 단계별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창업진흥원의 사업화 자금이 제공될 예정이다.
우리금융그룹은 충북도와 협약해 지난 3월 '디노랩 충북센터'를 개설해 본격적인 유망 신생 기업에 대한 지원을 이어가는 중이다.
‘디노랩(DINNOLab, Digital Innovation, Lab)’은 우리금융이 스타트업의 성장지원과 상호협력을 도모하는 벤처 창업협력 프로그램이다. 우리금융은 디노랩 센터를 통해 지금까지 총 147개 기업을 발굴하고 1409억을 투자하는 등 다방면으로 협업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신한 퓨처스랩' 2015년 출범시켰다. 현재 9기까지 모집해 지원을 마쳤으며 지난 2월 10기 모집을 시작했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신한금융그룹은 지금까지 866억원을 투자하고 401개의 동문 기업을 키워냈다. 매년 데모데이를 열어 그간의 스타트업 지원 성과도 공유해왔다.
이러한 금융 그룹의 스타트업 지원은 일자리 창출로도 이어진다. 하나금융 그룹 관계자는 "사회혁신기업 지원을 통해 기업의 성장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환경보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금융을 통한 사회적 책임 이행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주요 금융그룹들의 유망 스타트업 지원은 금융그룹의 생존과도 연관되어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금융그룹 관계자는 "유망한 신생 기업들과 동반 성장한다면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 대비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지원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