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철강 경쟁력 위해 원가 1조원 절감 추진…장인화 회장 미래혁신 시동
상태바
포스코, 철강 경쟁력 위해 원가 1조원 절감 추진…장인화 회장 미래혁신 시동
  • 정창현 기자
  • 승인 2024.04.22 17: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철강·이차전지 소재 경쟁력 제고할 7대 미래혁신 과제 발표
철강 부문에서 원가 혁신, 저탄소 생산체제 전환 예고

장인화 회장으로 리더십을 교체한 포스코그룹이 철강 경쟁력을 재건하기 위해 원가 절감을 추진할 예정이다. 저탄소 생산체제로의 전환도 2026년까지 실행한다고 밝혔는데, 앞서 장 회장이 밝힌 것처럼 현재의 철강산업 위기를 미래의 기회로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포스코그룹은 22일 장인화 회장이 ‘포스코 미래혁신TF’를 가동해 그룹이 당면한 주요 현안의 혁신 방안을 구체화한 내용을 토대로 7대 미래혁신 과제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장 회장은 19일 열린 포스코홀딩스 이사회 전략세션에서 “7대 미래혁신 과제를 통해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영체제 전반을 혁신해 초일류 기업 도약을 위한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그룹 7대 미래혁신 과제는 ▲철강경쟁력 재건 ▲이차전지소재 시장가치에 부합하는 본원경쟁력 쟁취 및 혁신기술 선점 ▲사업회사 책임경영체제 확립, 신사업 발굴체계 다양화 ▲공정·투명한 거버넌스의 혁신 ▲임직원 윤리의식 제고 및 준법경영 강화 ▲원칙에 기반한 기업 책임 이행 ▲조직·인사쇄신 및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 등이다.

우선 철강 부문에서는 1조원 이상의 원가 절감을 목표로 삼았다. 글로벌 공급과잉, 경제 블록화 등 불확실한 경영 여건을 타개하기 위해 원가의 구조적 혁신을 추진하고 수익성 측면에서 철강설비를 효율화해 매년 1조 원 이상의 원가 절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저탄소 생산체제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전기로를 활용한 고급강 생산기술 개발 및 수소환원제철기술의 단계별 확대 등 저탄소 생산체제로의 전환을 실행하면서, 탄소 배출을 줄인 제품을 조속히 출시해 저탄소 제품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의 스마트팩토리를 AI와 로봇기술이 융합된 인텔리전트 팩토리(Intelligent Factory)로 업그레이드해 수주-생산-판매 전반에 확대 적용함으로써 생산성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사진=포스코]
[사진=포스코]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서는 풀밸류체인을 완성하는 데 집중한다. 리튬, 니켈 등 올해 본격 양산에 들어가는 이차전지소재 핵심 원료 공장을 조기에 안정화 시킨다는 목표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말 준공한 광석리튬 기반의 이차전지용 수산화리튬공장인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이미 상업생산을 개시해 안정적인 램프업(ramp up)을 진행 중이며, 연산 2만5000톤 규모의 아르헨티나 염호리튬 1단계 공장은 올 하반기 양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또한 전기차 시장이 일시적 캐즘기(Chasm, 둔화기)를 겪고 있으나 포스코그룹은 이를 기회 삼아 리튬 염호, 광산과 같은 우량자원 투자에 적극 나서는 등 사업 전략을 고도화하고, 고객사와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고체전해질, 리튬메탈음극재 등 차세대 소재의 상업화를 앞당기고 미래시장을 선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우선 실행 가능한 과제는 즉실천으로 추진하고, 저탄소 생산체제로의 전환, M&A 등 대형 과제는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창현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