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순이익 36%감소...자기매매 부문 실적 감소가 주요 원인
올해 1분기 신한지주가 1조 3215억원대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리딩금융 왕좌에 오른 가운데 신한투자증권이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특히 은행의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한 자산 성장 및 마진 개선에 따른 이자이익의 증가와 함께 카드, 증권, 라이프를 비롯한 주요 그룹사의 신용카드 수수료, 증권수탁 수수료, 보험 손익 등 수수료이익 증가에 기반한 비이자이익 증가로 인해 그룹 영업이익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8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신한지주가 ELS 충당부채 2740억원을 제외하면(1조5955억원) 역대 기록인 2022년 3분기 1조5946억원의 순익을 넘어선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신한투자증권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한 아쉬운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그룹내 기여도 또한 5.7%를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2.9%P 감소했다.
올해 1분기 신한투자증권의 1분기 영업이익은 859억원, 당기순이익은 7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5%, 36.6% 감소했다. 이는 지주사 내에서 가장 큰 낙폭임과 동시에 타 금융지주사의 경우와 비교해도 아쉬운 실적이다.
올해 1분기 NH투자증권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22.4% 상승한 225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며, 하나증권 또한 7.8% 증가한 899억원을, KB증권의 경우 40.09% 증가한 1988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감소의 주요 원인은 자기매매손익이 감소이다. 증시거래대금 증가로 위탁수수료의 경우 1029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21.4% 상승했으며, IB부문의 경우에도 유사한 수치를 보였다. 다만 자기매매의 경우 지난해 1분기 1901억원의 수익을 기록했으나, 올해 1분기의 경우 39.1% 감소한 1159억원을 기록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IB부문의 경우 올해 1분기 호조세로 실적 견인 역할을 했으나, 신한투자증권의 경우 타 증권사에 비해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이와 더불어 역기저효과로 인해 자기매매 손익 감소가 실적 감소의 주요원인"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 분기와 견주어 보면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매출 또한 큰폭으로 증가했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