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매출 기록 올린 엠게임… ‘귀혼M’으로 상승세 힘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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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매출 기록 올린 엠게임… ‘귀혼M’으로 상승세 힘 싣는다
  • 이지웅 기자
  • 승인 2024.05.14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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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매출 816억원 기록.. 전년 比 10.8%↑
'귀혼M' 여름 출시 앞서 베타테스트 진행
글로벌 진출 계획도... 中 시장 성과 기대
귀혼M. [이미지=엠게임]
귀혼M. [이미지=엠게임]

작년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한 엠게임이 ‘귀혼M’을 통해 모바일 게임 라인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해당 회사가 이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엠게임은 2022년 4분기부터 4분기 연속 최고 매출액을 경신했다. 이에 작년에는 총 매출 816억원, 영업이익 213억원을 기록했다. 마케팅 비용과 지급수수료를 비롯한 영업비용이 전년 대비 약 39% 늘어난 탓에 영업이익은 29.3% 감소했으나, 매출은 전년 대비 10.8% 증가했다. 

‘열혈강호 온라인’과 ‘나이트 온라인’의 흥행이 큰 역할을 했다. 해당 게임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얻은 엠게임은 해외에서 총 584억원의 매출을 발생시켰다. 이는 전체 매출 대비 71.5%에 달한다. 

올 여름에는 '열혈강호 온라인'의 모바일 버전인 '전민강호'와 '귀혼M'의 국내 서비스를 통해 호조를 이어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중 '귀혼M'의 출시가 가시화되고 있다. 

‘귀혼M’은 엠게임의 장수 온라인 게임 ‘귀혼’을 모바일 MMORPG로 재해석한 게임이다. 원작에 존재하는 무사, 자객, 도사, 역사, 사수 등 5개의 직업군을 재현했다. 또한 ▲강령 ▲무공 ▲전직 시스템 등 ‘귀혼’에 담겨있는 요소들을 모바일 플랫폼으로 옮겼다. 

‘강령’은 특수 아이템인 ‘강령패’를 장착해 자신의 능력치를 향상시키는 버프 시스템이다. 종류가 부족하고 사용에 제한이 있던 원작에서의 ‘강령’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사냥으로 만날 수 있는 마물을 강령으로 소환할 수 있게끔 변경했다. ‘강령’에는 일반, 희귀, 명품, 고대, 유물, 전설 총 6개 등급이 있으며, 희귀 등급부터 캐릭터 보조 공격이 가능하다. 강화 및 합성을 통해 상위 등급의 강령을 얻을 수 있다.

귀혼M 청음남평야 필드. [이미지=엠게임]
귀혼M 청음남평야 필드. [이미지=엠게임]

또한 무공과 전직 시스템의 편의성을 높였다. 레벨업과 전직을 통해 무공을 바로 배울 수 있게 개선했으며, 무공 습득에 요구되는 레벨 제한도 사라졌다. 전직 역시 파벌을 선택하거나 캐릭터를 생성할 때 선택할 수 있게끔 변경됐다. 

이외에 ▲낚시 및 채굴 ▲PvP 결투장 콘텐츠 등이 ‘귀혼M’에 담겼다. 

엠게임은 어제(13일)부터 원스토어에서 ‘귀혼M’의 베타테스트를 시작했다. 테스트 기한은 24일까지다. 이 기간 동안 이용자들은 자신의 캐릭터를 70레벨까지 육성할 수 있으며, PvP와 던전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엠게임 관계자는 “베타테스트 진행에 있어 원스토어가 가장 원활한 플랫폼"이라며 "현재 다른 플랫폼 내 '귀혼M' 테스트 진행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조광철 귀혼M 총괄 본부장은 “원스토어 베타테스트를 통해 유저들의 니즈를 파악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며 “정식 출시 전까지 많은 의견을 종합하여 완성도 있는 게임을 구현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귀혼M’의 성과가 기대되는 이유는 원작 IP가 어느 정도 인지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2005년 첫 서비스를 시작한 ‘귀혼’은 무협을 모티브로 한 독특한 세계관을 앞세워 게이머들의 이목을 끄는 데 성공했다. 2006년에는 7만명이 넘는 동시 접속자수를 기록하며 흥행에도 성공했다. 

현재까지도 ‘귀혼’은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엠게임의 사업보고서에 의하면, 해당 게임은 지난 해 10억원에서 50억원 사이의 매출을 냈다.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도 냈다. '귀혼'은 중국을 비롯해 대만·일본·태국·말레이시아 등 8개국에 진출했었다. 엠게임은 “원작 ‘귀혼’이 인기를 끌고 있는 아시아권을 시작으로 ‘귀혼M’의 글로벌 출시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엠게임이 ‘귀혼M’을 해외 시장에 론칭했을 때, 성과가 가장 기대되는 지역은 중국이다. ‘귀혼M’과 결이 비슷한 ‘메이플스토리M’이 중국 시장에서 호응을 얻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메이플스토리M. [이미지=넥슨]
메이플스토리M. [이미지=넥슨]

중국 설문 기관 ‘DATA EYE’는 ‘메이플스토리M’이 해당 국가 유저들에게 ‘복고풍 클래식 게임’으로 다가가 초기 흥행에 성공했다고 내다봤다. PC 플랫폼을 통해 ‘메이플스토리’를 즐긴 적 있는 게이머들의 향수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귀혼’ 역시 과거 중국 시장에서 호응을 얻은 바 있다. 2006년 중국에 진출한 ‘귀혼’은 베타 테스트와 함께 총 가입자 수 100만명, 최고 동시 접속자 10만명 등의 기록을 세웠다. 

업계 관계자는 “‘무협’ 소재는 ’열혈강호 온라인’이 중국 시장에서 인기를 끌게 한 요인 중 하나”라며 “같은 소재를 활용한 ‘귀혼M’ 역시 해당 국가 게이머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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