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항 중 선박에서 부품 제작" HD현대중공업, 3D 프린팅 기술 인증 받아…MRO 사업 분야 경쟁력 키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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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항 중 선박에서 부품 제작" HD현대중공업, 3D 프린팅 기술 인증 받아…MRO 사업 분야 경쟁력 키울까
  • 정창현 기자
  • 승인 2024.05.20 2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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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선급(ABS)의 신기술 사용 적합성 인증 2단계 획득
기술 조기 적용 및 구현 지침 제공받을 예정

HD현대중공업이 미국 선급(ABS)으로부터 3D 프린팅 기술로 필요한 부품을 제작하는 기술을 인증받았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인증을 발판 삼아 선박 유지·보수·운영(MRO) 분야를 선도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20일 HD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이번 인증은 세계 최초로 MRO 분야에서 3D 프린팅 활용 기술이 국제적 인증을 받은 사례다.

해당 기술은 '운항 선박 내 신속 MRO 대응을 위한 3D 프린팅 시스템'으로 미국 선급의 신기술 사용 적합성 인증(NTQ.New Technology Qualification) 2단계를 받았다.

NTQ 인증은 미국 선급이 신기술에 대한 성숙도와 적합성을 인증하는 지표인데, 총 5단계 인증 중 기술적 가치 평가인 2단계를 통과했다는 것은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고 해석된다. 이번 인증에 따라 HD현대중공업은 미국 선급으로부터 기술 조기 적용과 구현 지침 등을 제공받을 예정이다.

[사진=HD현대중공업]
[사진=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7월부터 울산시 및 산하 기관들, 씨에스캠, HD한국조선해양, HMM, 한국선급(KR)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운항 선박 내 유지보수 부품 자체 제조를 위한 3차원 프린팅 융합 실증기술'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이 과제는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을 받아 2025년 12월까지 완료될 예정으로, 운항 중인 선박에서 MRO 관련 부품을 신속하게 자체 제작할 수 있는 3D 프린팅 시스템 개발과 실증이 목표다.

전승호 HD현대중공업 기술본부장은 "이번 인증을 계기로 국내 기술이 선박 MRO 사업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정창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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