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자보험 "보장확대 니즈 높다"...수요변화 감안한 신상품·특약 개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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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자보험 "보장확대 니즈 높다"...수요변화 감안한 신상품·특약 개발 필요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4.05.2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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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객 증가 대비 원수보험료 큰 폭 늘어...보장확대 등의 수요증가 기인
- 작년 해외여행자보험 원수보험료, 2019년의 108.7% 기록
- 보험업계, 소비자 수요 변화 반영한 新보장 개발 노력 필요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자보험도 여행객 상황에 맞게 다양화되고 있는 추세다[출처=Unsplash]

 

코로나19 감염병 사태를 겪으면서 해외여행시 보장범위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규모를 키우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수요 변화를 반영해 새로운 보장을 개발하는 등의 노력이 더욱 필요할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김규동 보험개발원 연구위원과 홍보배 연구원의 '코로나19 이후 여행시장과 여행자보험 수요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여행자 수는 코로나19 이전 보다 적었지만 같은기간 해외여행자보험 원수보험료는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해외여행객의 증가에 비해 원수보험료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여행자보험에 대한 보험 가입 및 보장 확대로 인한 보험수요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판단되고 있다. 의료 응급상황처럼 해외여행 중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한 위험에 대한 보장 수요가 늘어나는 것이 관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위원은 "코로나19를 경험하면서 해외여행자보험 시장의 변화는 보험수요 증가뿐만 아니라 보장에 대한 선호도 변화와 소비자 친화적인 상품 수요 증가 측면에서 찾아볼 수 있다"며 "보험회사는 소비자들의 수요 변화를 반영해 새로운 보장을 개발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여행자 수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79.1%에 그쳤다. 하지만 해외여행자보험 원수보험료는 2019년의 108.7%로 증가했다. 통상 보험료는 시장규모를 측정하는 대표적 지표인데, 향후 해외여행자 수가 안정적으로 지속·성장한다면 해외여행자보험 시장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해 총 여행자 수는 6555만명으로 추정돼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93% 수준으로 대부분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작년 하반기부터는 모든 해외여행이 정상화되면서 여행자보험 시장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지난해 해외여행자 수는 2272만명으로 2019년 대비 79% 수준을 회복했는데 지난해 하반기부터 코로나19 이전 상황을 완전히 회복하며 모든 여행이 정상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월 해외여행자 수는 2019년 동월 대비 61%에 불과했디만 지난해 12월에는 2019년 동월 실적을 초과(103.1%)해 증가 추세가 명확하게 관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해외여행자 증가 추세는 글로벌 항공 여행객 증가와도 맥을 같이 하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발표에 의하면 올해 1월 글로벌 항공 여행객은 지난 2019년 1월의 99.6%에 달했다.

아울러 전체 여행자보험 시장도 여행자 수 증가와 함께 빠르게 회복돼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된 모습이다. 특히 해외여행자보험에 대한 수요는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여행자보험 계약 건수와 원수보험료는 지난 2019년의  80.3%와 10.4% 수준으로 집계돼, 각각 221만건, 1583억원을 기록했다.   

손해보험사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시 의료비용에 대한 보장을 강화하거나 해외에서 폭력으로 상해를 입었을 때 변호사 선임비를 지원하는 등의 상품 및 특약이 다양화되고 있다"며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보장범위 및 보험료, 기간 등을 여행목적에 맞게 다양하게 설계할 수 있는 상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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