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
최근 IT기기와 가전의 ‘초연결성’이 대두되면서 보안 문제의 중요성 역시 부각되고 있다. 모바일사업부과 가전사업부가 있는 삼성전자 역시 자체 보안 플랫폼 ‘녹스’를 내세우며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1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AI 서울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AI 기술의 장점을 책임감 있게 활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혁신의 과정에서 AI의 악용을 최소화하고 혜택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이 전세계적으로 논의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삼성의 제품과 서비스에 AI 기술을 접목해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접근성과 포용성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글로벌 협업으로 AI가 다음 세대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도구로 활용되도록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최근 삼성전자는 최근 자사 AI 제품·서비스의 안전성을 적극 강조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수원 사업장에서 공개한 '패밀리 케어'에 대해 삼성 보안 솔루션인 '녹스'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녹스는 삼성전자가 모바일 서비스로 먼저 개발했지만 TV, 가전에까지 확대 적용했다.
삼성전자의 통합 연결 플랫폼 ‘스마트싱스’와 연결돼 사생활 우려가 큰 만큼 가전 기기 자체에 보안을 강화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열린 제55기 주주총회에서도 ‘녹스’와 더불어 보안 전략을 언급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초연결 AI시대를 맞아 가장 안전하고 가치있고 지능화된 디바이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대표 보안 솔루션 '녹스'를 기반으로 개인 정보 보호와 보안을 최우선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 사장 역시 지난 4월 특별 기고문을 통해 “삼성전자의 AI 제품은 사용자가 안전하게 쓸 수 있도록 ‘삼성 녹스(Knox)’가 보호를 하고 있다”면서 “상호 연결된 삼성 기기는 블록체인 기반의 ‘녹스 매트릭스(Knox Matrix)’가 서로의 보안 상태를 모니터링해 제품 간 보안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최근 TV 제품군의 새로운 카드로 꺼낸 ‘AI TV’ 역시 녹스 솔루션이 적용된다. 삼성 AI TV에는 보안 솔루션 ‘삼성 녹스(Samsung Knox)’도 탑재되어 외부 공격으로부터 안심하고 TV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녹스(Secured by Knox)는 2015년 이후 출시된 Tizen® 기반 삼성 TV에 적용될 예정이다. 보안을 위해서는 최신 보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필요하며, 업데이트는 제품 출시일로부터 최소 3년 동안 보장된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