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證, 인도법인 투자 '박차'... 인도 법인 자본금 1조원대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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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證, 인도법인 투자 '박차'... 인도 법인 자본금 1조원대 확보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4.06.0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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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인도법인에 대한 투자 규모를 더욱 늘리며 글로벌 증권사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인도 브로커리지 기반 증권사인 쉐어칸을 인수한 데 이어 최근 홍콩법인의 자본을 활용해 인도법인에 투자하기로 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미래에셋 인도법인의 경우 2022년 4월부터 본격적으로 리테일 사업을 전개 중에 있다"면서 "다양한 마케팅을 통하여 브랜드 가치 제고 및 고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3월말 기준으로, 100만 고객을 돌파하며 성장을 계속하고 있으며, 현지화 전략을 통해 비즈니스를 확장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자회사 Mirae Asset Securities (HK) Limited는 USD 약 3억5000달러 규모의 유상감자를 진행한다. 이후 감자재원을 활용해 인도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처분목적은 해외투자자본 효율성 제고를 위한 자본 재배치이며, 처분금액은 약 4780억원이다. 유상감자이후 홍콩법인의 자기자본 규모는 약 2조1000억 수준이다. 

이번 자본 재배치를 통해 미래에셋증권의 해외 법인 중 1조원 이상의 자본금을 보유한 자회사가 홍콩과 인도 두 곳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의 인도법인의 리테일 비즈니스는 2021년 4월 개시 이래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는 중이다. 23개월만에 100만고객을 돌파하고 NSE(National Stock Exchange) 2월 기준으로 16위를 기록 중이다. 

또한 지난해 12월 투자 거점을 확대하기 위해 인도 현지 증권사인 쉐어칸 증권(Sharekhan Limited) 인수를 위해 지분율 72.76%를 취득하는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 

쉐어칸증권은 인도 9위 증권사로 인도 전역 400개 지역에 130여개 지점과 4000명 이상의 비즈니스 파트너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의 타 증권사와 차별화를 위해 글로벌 투자전략에 더욱 힘을 쏟을 전망이다.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열린 'K-FINANCE : NEW YORK IR 2024’에서 "증권은 자기자본 45%가 해외에 로케이션돼 있는데 아직 증권사는 이익규모가 국내보다 부족한 상황"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전체 이익의 50% 이상을 해외에서 충분하게 발생시킬 수 있다는 목표 가지고 경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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