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한화오션, 친환경 기술 개발에 박차…미래 선박시장 주도권 경쟁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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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한화오션, 친환경 기술 개발에 박차…미래 선박시장 주도권 경쟁 나서
  • 정창현 기자
  • 승인 2024.06.07 1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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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 3사, 조선·해양 박람회 '포시도니아 2024'서 친환경 기술 공개
암모니아 활용 선박, 이산화탄소 운반선 등 탄소중립 솔루션 경쟁 예고

[녹색경제신문 = 정창현 기자] 국내 조선 3사가 조선·해양 박람회 '포시도니아 2024'(Posidonia)를 통해 미래 선박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친환경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암모니아 활용 선박과 이산화탄소 운반선 등 친환경 선박 기술과 관련한 인증을 획득하면서 기술 경쟁을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한국선급(KR)은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리고 있는 '포시도니아 2024'에서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150K 초대형 암모니아 선박'에 대해 개념승인(AIP)을 수여했다고 7일 밝혔다.

포시도니아는 노르웨이 노르시핑, 독일 국제조선해양기자재박람회와 함께 세계 3대 조선·해양 박람회 중 하나로 꼽히며, 올해는 77개국에서 200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삼성중공업이 개념 승인을 받은 150K급 초대형 암모니아 선박은 대량의 암모니아를 운송하면서 동시에 이를 추진연료로 사용해 운항 중 탄소 배출을 하지 않도록 설계됐다. 한국선급과 삼성중공업의 공동 개발프로젝트(JDP)를 통해 개발됐다.

암모니아 연료전지 추진 VLAC [사진=삼성중공업]

앞서 삼성중공업은 지난 5일 영국선급(LR)으로부터 암모니아 연료전지 추진 암모니아 운반선(VLAC) 설계에 대한 기본인증(AIP)까지 획득한 바 있다.

삼성중공업이 미국 연료전지 시스템 개발업체 아모지(Amogy)와 함께 개발한 암모니아 연료전지 추진 VLAC는 '3無(무) 친환경 선박'으로 추진용 메인 엔진, 전력용 발전 엔진 모두 연료전지로 대체 가능해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이산화탄소 등의 배출이 발생하지 않는다.

장해기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은 "암모니아는 조선해운업계의 탄소중립 목표를 실현할 수 있는 중요한 솔루션"이라며 "삼성중공업이 친환경 신제품 개발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암모니아 추진선의 안정성을 강화하는 신기술을 공개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에서 전 세계 조선·해운 관계자 100여명을 초청해 '국제테크 포럼'을 열고 암모니아 연료의 독성가스 배출량을 제로 수준으로 줄이는 친환경 신기술을 선보였다.

HD한국조선해양은 해당 포럼에서 선박의 안정성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일체형 암모니아 스크러버' 기술을 공개했다. 암모니아 스크러버는 배출되는 암모니아를 두차례에 걸쳐 흡수해 배출량을 제로 수준으로 낮출 수 있는 차세대 친환경 기술이다.

앞서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암모니아 추진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2척을 수주한 이후 지금까지 모두 4척의 암모니아 추진선을 수주한 바 있다.

국제테크포럼에서 암모니아 추진선 신기술을 발표한 HD한국조선해양
[사진=HD한국조선해양]

한편, 한화오션은 대형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상용화에 나서고 있다.

한화오션은 지난 6일 대형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LCO2운반선)에 대한 기본승인(AIP)을 미국 선급 ABS로부터 획득했다.

한화오션은 ABS를 비롯해 그리스 에코로그, 스코틀랜드 밥콕LGE와 함께 4만㎥급 대형 LCO2운반선 개발을 위한 4자간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선박의 기본성능과 구조 안전성, 화물 운영시스템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최근 탄소 포집 및 활용·저장(CCUS) 기술이 각광받으면서 이산화탄소를 저장시설로 옮기는 운반선 개발이 각광받고 있는데, 향후 아시아, 호주, 미주 등 장거리 운송이 필요한 시장에서 4만㎥ 규모의 대형 LCO2 운반선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ABS의 기본승인을 받은 선박은 액화 이산화탄소의 대량 운송이 가능하고 운항 경제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며 "7만㎥ 이상의 초대형 LCO2 운반선의 개발에도 지속해서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창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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