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벨리온, 퓨리오사AI 등 반도체 '유티콘' 유가증권시장에 몰려온다…'파두사태' 겪은 코스닥, 진입장벽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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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벨리온, 퓨리오사AI 등 반도체 '유티콘' 유가증권시장에 몰려온다…'파두사태' 겪은 코스닥, 진입장벽 높아져
  • 나아영 기자
  • 승인 2024.06.13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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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리오사AI 대표 주관사 미래에셋증권 공동 주관사 NH투자증권 선정
리벨리온 지난달 상장 주관사 접수 마감
[사진=NH투자증권]
[사진=NH투자증권]

[녹색경제신문 = 나아영 기자] 파두 사태로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이 어려워지면서 대표적인 반도체 유니콘 기업들이 유가증권 시장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IB 업계 한 관계자는 "파두 사태로 코스닥시장의 기술 특례 상장이 어려워진 반면, 유가증권시장은 쿠팡 등이 상장을 고려하던 2021년 신설된 시가총액 단독 요건이 있어 유니콘 기업의 상장이 오히려 유리한 측면이 있다"라고 했다.

이어 "더군다나 퓨리오사AI는 파두와 같은 팹리스 기업이기에 코스닥에서 기술 특례 상장을 진행하는 것이 부담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퓨리오사AI를 비롯한 AI 반도체 유니콘 기업들은 현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흔히 성장성에 초점을 둔 기업이라면 코스닥시장을 찾는 경우가 많았다. 퓨리오사AI를 비롯한 AI 반도체 유니콘 기업들은 기업가치가 급등하고 있는 반해, 생산 경험 부족과 아직 안정적이지 않은 수익구조 등으로 코스닥 입성이 예상됐다.

유가증권시장은 사업 모델이 이미 완숙기에 들어선 대규모 흑자 기업이 주로 선택하는 증권 시장이다. 그러나 2021년 유가증권시장에 신설된 '시가총액이 1조원 이상이면 다른 재무조건을 보지 않는다'라는 '유니콘 기업 특례 상장 요건'에 따라 퓨리오사AI 등 유니콘 기업 상당수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검토 중이라는게 업계의 전망이다. 

한편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퓨리오사AI와 리벨리온이 국내 주요 증권사에 입찰 제안요청서(RFP)를 송부하고 주관사 선정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모두 AI 전용 반도체를 설계하는 팹리스 업체로, 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를 뜻하는 '유니콘 기업'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앞서 상장 주관사 선정에 나선 퓨리오사AI는 지난 2월 국내 주요 증권사에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 제안요청서(RFP)를 보냈다.

퓨리오사AI에 따르면, 상장 주관사 최종 후보로 거론되던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 가운데 삼성증권이 후보에서 탈락하자, 이를 대신해 지난 4월 대표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NH투자증권을 최종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벨리온은 지난달 RFP를 배포한 지 약 2주 만에 상장 주관사 접수를 마감했다.

IB 업계에 따르면, KB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대신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들 대부분 제안서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아영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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