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보험 손해율에 긴장감↑...휴가철 앞두고 안전운전 강조하는 손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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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보험 손해율에 긴장감↑...휴가철 앞두고 안전운전 강조하는 손보사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4.06.20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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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4월누적 자동차보험 손해율, 전년 대비 2.8%p 악화
- 안전한 교통문화 정립 노력↑...안정적 손해율 관리에 비상
- 다양한 안전운전 할인특약 선봬...소비자도 보험료 부담↓
손보사들이 안전운전을 강조하며 자동차보험 손해율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출처=Unsplash]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여름 휴가철 차량통행 증가가 예상되면서 손해보험사들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3년간 안정적 손해율을 이어온 자동차보험이 적정 손해율을 목전에 둘 정도로 악화되고 있어서다.

이에 안전운전 습관과 관련한 자동차보험 특별약관 및 교통안전 캠페인 실시 등 운전자의 안전운행을 적극 장려하고 나섰다.

20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보험의 85% 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대형 4개 손보사(삼성화재‧현대해상‧DB손보‧KB손보)의 올해 4월까지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9.7%로 전년 같은기간 76.9%에 비해 2.8%p 악화됐다. 

자동차보험의 경우 손해를 보지 않는 적정손해율을 80% 수준으로 보고 있어, 그간의 흑자기조에 빨간불이 커진 모양새다. 특히 여름철 장마와 태풍 등 계절적 위험 요소와 폭설이 잦은 연말로 갈수록 손해율이 높아지는 등 올해 손해율 악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에 보험업계는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한 교통문화 정립을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운전자들의 평소 운전 습관이 교통사고 발생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사망사고 중 가해운전자의 법규위반사항으로 운전자의 '안전운전의무불이행'이 가장 많을 정도로 운전자들의 주행 습관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이와 함께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는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자동차보험 특약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DB손해보험은 지난 5월 개인용 자동차보험에 사고 예방에 효과가 있는 차량 첨단 안전장치 ‘어라운드 뷰 모니터’ 장착 시 보험료 4%를 할인해주는 특약을 출시했다. 

기존에 차선이탈 경고장치, 전방충돌 경고장치가 차량에 장착돼 보험료 할인을 받았던 고객도 어라운드 뷰 모니터가 차량에 장착돼 있으면 추가로 4%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악사손해보험은 평소 안전한 주행습관을 준수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납입 보험료의 일정액을 할인해주는 '안전운전 할인특약'을 탑재한 악사다이렉트자동차보험을 판매 중이다.

또한 캐롯손해보험은 지난 4월 고객의 운전 습관에 따라 자동차보험 보험료를 최대 20% 추가로 깎아주는 '할인이 쌓이는 굿드라이브 특약'을 선보인 바 있다.

삼성화재 역시 지난해 11월 자사 플랫폼을 통해 안전운전 점수를 산출하고 이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착한 드라이브 할인 특약'으로 운전자 관심을 끌고 있다.

손해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 손해율 관리 등을 위해 기존 특약을 강화하고 안전운전과 관련된 특약 개발에 적극적"이라며 "자동차보험 가입자 역시 상황에 맞는 특약을 잘 활용하면 보험료 부담을 낮출 수 있는 헤택을 볼 수 있어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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