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생보사 중 제판분리 최초 진행, 업계 1위 지위 확보
[녹색경제신문 = 이준성 기자]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업계 최초' 타이틀을 연이어 차지하며 강력한 시장 지배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최초 행진이 실적 상승으로 이어질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5일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한국기업평가로부터 'A+(안정적)' 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국내GA 중 기업 신용등급을 획득한 첫 사례다.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로부터 1천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한 점 등이 신용도에 긍정적 요소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기업평가는 보고서를 통해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GA업계 최상위권의 시장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며 "GA업계뿐만 아니라 보험사 전속 영업조직까지 고려할 경우에도 시장 지위가 최상위권"이라고 평가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최초 타이틀' 획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에는 GA업계 최초로 미화 3700만 달러, 한화로는 약 500억 규모의 채권을 발행하며 자금 조달 비용을 대폭 낮추는 동시에, 성장 투자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 역시 업계 1위 시장 지배력과 미래 성장성이 업계 최초 채권 발행에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기업가치는 물론이고 수익성과 재무구조 안전성, 신용도 등을 글로벌 투자시장에서 인정받은 셈이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최근 보험업계에서 가속화되고 있는 제판분리(제조·판매 분리)를 2021년 4월 대형 생보사 중 최초로 단행해 경쟁력을 강화하기도 했다. 약 2만 명 규모의 설계사를 앞세워 GA 업계 출범과 함께 국내 GA 1위 자리를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는 반응이다.
관련 업계는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업계 최고 수준의 시장 지배력을 토대로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지난해 흑자전환해 성공해 출범 3주년 만에 첫 배당을 이뤘다.
한국기업평가는 한화생명금융서비스에 대해 “지난해 70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출범 3년 만에 우수한 재무구조를 갖췄다”며 “올해도 안정적인 수익창출을 통해 흑자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 관계자는 “높은 기업가치와 안정적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GA업계 최초 기업 신용등급을 획득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며 “이번 신용등급 획득을 통해 시장 신뢰도가 높아지고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준성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