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치 찍은 부업인구...'N잡러' 권하는 보험업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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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치 찍은 부업인구...'N잡러' 권하는 보험업 관심↑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4.07.08 1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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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택 아닌 필수로 가는 'N잡러 전성시대'...작년 역대 최다 기록
- 보험설계사 시험 응시, 전년比 35.7% 증가...지난해 60만명 돌파
- 영업경쟁력 강화 위해 우수한 보험설계사 양성 및 확충 박차
새로운 경제현상으로 온라인 재택 부업 등 'N잡러'가 증가하고 있다[출처=Pixabay]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이어지고 있는 경기침체, 디지털화에 따른 직종 다양화 등 여러 원인으로 부업인구가 급증하는 가운데 보험영업의 꽃으로 불리는 보험설계사가 주목받고 있다. 새로운 경제현상으로 온라인 재택 부업 등 'N잡러'가 증가하면서 자유로운 시간활용의 장점을 가진 보험설계사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8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부업인구는 57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3년 전과 비교해 28.6% 증가한 수치다.

이런 가운데 올해 5월까지 생·손보협회 집계 결과, 보험설계사 시험에 응시한 인원이 전년 동기 보다 35.7% 급증한 11만8366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말 기준으로 전체 보험설계사 수도 전년 보다 3% 가량 늘어 6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사 한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 등 사회환경 변화에도 보험영업은 여전히 대면중심 영업구조가 우월하다"며 "보험사들도 보험설계사들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추세에 대응해 활동량 등을 고려한 신규 영업조직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메리츠화재는 N잡러를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영업 플랫폼인 '메리츠 파트너스'를 선보이며 영업조직 확충에 속도를 높여왔다.

보험설계사가 되기 위한 자격시험 교육은 전용앱에 업로드된 동영상과 자료를 활용할 수 있게 했으며, 자격증 취득 후에는 모바일 청약시스템을 통해 상품설계, 보장분석, 청약, 고객관리까지 보험상품 관련 모든 단계의 영업활동도 가능하도록 디지털화했다.

롯데손해보험도 지난해말 영업지원 플랫폼 '원더'(wonder)를 오픈하며 'N잡러'를 비롯한 누구나 앱 하나로 쉽게 보험설계사가 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췄다. 보험 영업에 관심이 있는 누구든지 원더에서 설계사 입문교육과 모의고사를 수강·수료할 수 있고, 자격시험을 통과하면 별도로 출근하지 않아도 설계사로 바로 활동할 수 있다.

현재 KB손해보험의 경우 손해보험업계 최초로 보험설계사들의 100% 재택근무가 가능한 특화 채널, 집(ZIP)을 운영 중이다. 지난 2021년 코로나19 사태 기류에 맞춰 기존 직장이 있거나 전업주부 등의 생활을 유지하면서 보험을 판매할 수 있는 'N잡'으로서의 기능이 가장 큰 특징이다.

ZIP채널의 손해보험 설계사 자격시험 교육은 KB손보 온라인 웹 사이트를 통해 가능하며, 해당 사이트에는 응시자에게 필요한 강의 영상과 모의고사가 준비돼 있다.

이보다 앞서 한화생명은 'N잡러'들을 위한 비대면 채널로 디지털 영업 채널 '라이프 엠디(LIFE MD)'를 2020년 10월에 도입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기반으로 보험설계사 모집, 교육, 활동의 모든 프로세스를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라이프 엠디(LIFE MD)는 비대면 트렌드 속에서 멀티잡(N잡)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전통적인 오프라인 기반의 일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본인이 원하는 때에 원하는 만큼 일하는 새로운 형태의 보험 설계사 모델을 추구한다. 이로 인해 본업이 있는 이들이나 직장 경력단절자들을 포함해 누구나 ‘멀티잡’이 가능해졌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설계사의 경우 초기 투자비용이 필요없고 언제 어디서나 근무할 수 있다는 장점이 핵심"이라며 "자영업자와 결혼 및 육아로 경력 단절된 주부뿐만 아니라 평일 퇴근 후나 주말 시간을 알차게 활용하길 원하는 직장인들의 부업 활동으로도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산업의 디지털 전환 등으로 온라인 채널의 영향이 커지고 있지만 보험사 영업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우수한 보험설계사 조직 확충 등 전속조직의 꾸준한 양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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