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 기다린 웨이비스 "상장 심사 결과 곧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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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기다린 웨이비스 "상장 심사 결과 곧 나온다"
  • 나아영 기자
  • 승인 2024.07.25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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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기업 '웨이비스' 지난해 11월 상장 예심 청구서 제출
'파두사태 '여파···예심 신청 8개월 되도록 결과 감감무소식
기술특례 상장 추진 기업 상장 지연 지속···투자자 불안 확대
[사진=웨이비스]
[사진=웨이비스]

[녹색경제신문 = 나아영 기자] 대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IPO(기업공개)를 추진중인 반도체 업체 웨이비스가 상장 예비심사 신청 8개월이 되도록 결과를 통보받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달 엔지노믹스가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뒤 9개월 만에 '미승인' 통보를 받게 되며 회사의 투자자들은 오랜 기다림에도 상장이 물거품되지 않을까 불안에 떨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웨이비스 상장 예비심사가 거의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곧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 웨이비스가 상장 예비심사 신청 8개월이 되도록 결과를 받지 못하고 있다.

웨이비스는 2017년 기가레인으로부터 통신부품 및 전자·전기제품을 제작·판매할 목적으로 물적 분할된 회사로 주요 생산품으로 반도체 칩, 패키지 트랜지스터, 모듈 등을 생산하고 있다. 고주파와 고온에서 탁월한 물적 특성을 보이는 차세대 질화갈륨(GaN) 반도체를 설계에서부터 제조까지 하는 종합반도체회사다. 

방위산업과 반도체분야가 뜨면서 지난 22년 매출 47억원에서 지난해 168억원의 외형을 달성했다. 다만 지난해 95억정도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회사는 지난 2023년 11월21일 대신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해 상장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한국거래소 상장 규정에 명시된 상장 예비심사 기간은 45일이다.

통상 서류 보완이나 추가 심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기한이 연장되기는 하나, 웨이비스는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지 약 8개월이 되도록 결과를 받지 못하고 있다.

업계는 웨이비스의 심사 지연을 두고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의 문턱이 높아진 점을 꼽는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선택했다. 그러나 지난해 파두 사태 이후 한국거래소가 기술특례 상장 요건으로 심사를 신청한 기업들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는 기조가 나타나면서 웨이비스의 심사 지연이 장기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한국거래소는 파두 사태와 무관하게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상장 심사 기준에는 변동이 없고 예심 신청이 증가했지만 처음 준비하는 기업들이 많아 보완해 나가는 과정이라 그렇다"며 "심사가 오래 걸리는 이유는 해당 기업에 상장의 걸림돌이 되는 이슈가 있는 것으로 해석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나아영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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