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용, 추석 연휴 해외사업장 이어 체코 등 잇단 출장
[녹색경제신문 = 박근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이 이달 체코 방문에 이어 오는 10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국가들을 방문할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올해가 '한국-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5주년을 맞아 최고 수준 관계 격상 및 다자간 정상회의에 나서며 경제사절단으로 총수들이 동행한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과 최태원 회장, 정의선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등은 오는 10월 6일부터 9일까지 예정된 '2024 아세안 경제사절단'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지난 6일까지 경제사절단 참가 접수를 마감했다.
이들 재계 총수들은 이달 추석 이후 체코 방문에 이어 3주 뒤 필리핀과 싱가포르를 찾을 예정이다.
아세안 경제사절단은 10월 라오스에서 열리는 '한국-아세안 정상회의' 시기에 맞춰 각국 기업인들의 교류와 경제협력 확대를 위해 추진됐다.

이번 '한국-아세안 정상회의'에서는 한국과 아세안 회원국 간 외교 관계를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방안이 논의된다. 아세안 국가들은 미-중 갈등이 증폭되면서 한국의 새로운 파트너로 떠오르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2019년부터2023년까지 5년간 대중(對中) 수출액은 8.4% 감소한 반면에 싱가포르(46.9%)와 필리핀(7.6%)을 비롯한 아세안 국가 대상 수출액은 모두 증가했다.
재계에 따르면 총수들은 각국의 현지 경영 현황에 따라 방문국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회장은 싱가포르와 필리핀 모두 방문해 현지 파트너사 교류와 업무협약(MOU) 체결 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싱가포르에 동남아 총괄법인을 두고 있고 필리핀에 연구소와 판매 법인, 삼성전기 공장 등이 있다.
이재용 회장은 추석 명절 연휴 기간에 해외 사업장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이어 체코 방문, 그리고 아세안 경제사절단에 동행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할 전망이다.
최태원 회장과 정의선 회장은 싱가포르 비즈니스 행사에 참석할 계획이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해 11월에도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 준공식에 로런스 웡 싱가포르 부총리와 함께 참석하는 등 투자 협력에 나선 바 있다.

'절친' 관계인 김동관 부회장과 정기선 부회장은 현지 조선 및 방산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각각 싱가포르, 필리핀를 방문할 계획이다. 앞서 두 사함은 지난해 9월 싱가포르 친환경 선박 전시회에 나란히 참석한 바 있다.
김동관 부회장이 이끄는 한화오션은 싱가포르에 투자 자회사를 설립하고 5월엔 현지 해양플랜트 기업 지분을 인수했다. 정기선 부회장의 HD현대중공업은 필리핀에 수비크 조선소를 통한 생산능력을 갖고 있으며 현지 호위함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수주한 이력이 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