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신동빈·정원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빈소 찾아 조문...롯데그룹, 조기 게양·판촉 중단 등 각별한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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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신동빈·정원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빈소 찾아 조문...롯데그룹, 조기 게양·판촉 중단 등 각별한 '애도'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4.07.26 0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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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원, 조문록 "베트남 발전에 한국 경제가 든든한 동반자 되겠다"
- 롯데그룹, 현지 법인장 등 조문...SNS 롯데 로고 흑백 등 추모 분위기
- 대우건설,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 사업 등 베트남과 각별한 관계
- 윤석열 대통령 조문 메시지...한덕수 총리, 베트남 현지 조문

[녹색경제신문 = 박근우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을 비롯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등이 고(故)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을 조문했다.

최태원 회장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 베트남대사관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아 쫑 서기장을 조문하고 부 호 주한 베트남 대사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최태원 회장은 조문록에 "베트남의 번영을 위해 헌신하신 서기장님의 영면을 기원합니다. 유가족과 베트남 국민에게 깊은 애도와 추모의 뜻을 전하며, 앞으로도 베트남의 발전에 한국 경제가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해 6월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 당시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동행해 쫑 서기장과 만난 인연이 있다. 베트남 권력 서열 1위인 쫑 서기장은 지난 19일 집권 13년 만에 80 나이에 별세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오른쪽)이 25일 주한 베트남대사관을 방문해 조문 후 부 호 주한 베트남 대사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오른쪽)이 25일 주한 베트남대사관을 방문해 조문 후 부 호 주한 베트남 대사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베트남은 지난해 한국의 3번째 교역대상국으로, 현재 8800여 개의 기업이 진출해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992년 양국 수교 직후 베트남상공회의소와 함께 '한국·베트남 경제협력위원회'를 설립하고 양국 민간 경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25일 오전 주한 베트남 대사관을 방문해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을 조문했다.

롯데그룹은 이날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 베트남 법인장들도 현지 국립장례식장에서 조문하며 각별한 관계를 보였다.

롯데그룹은 베트남 현지 사업장들은 조의를 표하기 위해 반기를 게양하고, 홈페이지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내 롯데 관련 로고를 모두 흑백으로 표현하고 있다.

또 애도 기간 중 현지에서 판촉행사와 음악방송 등을 중단하고 영화상영관, 키자니아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장은 문을 닫기로 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주한 베트남 대사관에 마련된 고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후 부 호 주한 베트남 대사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롯데지주]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이날 주한 베트남대사관을 방문해 조의를 표했다. 정원주 회장은 부호 주한 베트남대사에게 "큰일을 더 하셔야 하는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위로했다. 

대우건설은 베트남에서 단독으로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정원주 회장은 2022년 대우건설이 중흥그룹으로 편입된 뒤 베트남을 4차례 방문했고 7월 초 한국을 방문한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도 만나는 등 베트남 고위 인사들과 친분이 두텁다.

대우건설 정원주 회장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조문 모습.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 정원주 회장의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조문 모습. [사진=대우건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조문 메시지를 보내 "베트남의 빛나는 발전과 베트남과 한국 간의 우호 협력 관계를 심화시키기 위한 서기장의 업적과 열망은 두 나라 국민의 마음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하노이 국립 장례식장에서 거행된 쫑 베트남 당서기장 국장에 우리 정부를 대표해 참석해 조문하고 럼 국가주석, 팜 밍 찡 총리와 면담했다. 럼 주석은 5월 취임 이후 한국 정상급 인사와 첫 면담이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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