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모험의 탑’이 출시 1개월만에 누적매출 200억원을 넘어섰다.
모바일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는 ‘쿠키런 모험의 탑’이 글로벌 출시 이후 1개월 동안 누적 다운로드 300만건, 글로벌 매출은 1500만 달러(한화 약 200억원)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다운로드 국가별 비중은 한국이 30%로 가장 높았고 태국이 23.8%, 미국 16%, 대만 7.5%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매출은 한국이 59.7%로 가장 높았고 이어 대만이 17.8%, 미국이 7.8%, 태국 7% 순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모험의 탑’이 출시 이후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국내 포함 글로벌 지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센서타워는 ‘쿠키런 모험의 탑’을 국내와는 다르게 RPG 장르로 구분했다. 이 게임은 출시 직후 1개월여 동안인 지난 6월 26일부터 7월 26일까지 글로벌 RPG 모바일 게임매출 19위를 기록했고 한국에서는 모바일 RPG 중 4위를 기록했다. 다운로드는 글로벌 RPG 중에 1위를 기록했다.
센서타워는 올해 한국에 출시한 모바일 RPG 중 출시 후 글로벌 1개월 매출을 비교한 결과 ‘쿠키런 모험의 탑’은 ‘명조’, ‘롬’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쿠키런 모험의 탑’의 인앱 아이템 중 최고 가격이 30달러(한화 약 4만원)인데 비해 ‘명조’, ‘롬’은 100달러(한화 약 13만)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인상적인 성과라고 분석했다.
또한 ‘쿠키런’ 시리즈는 팬들의 충성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쿠키런 모험의 탑’을 즐기는 사람 중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와 ‘쿠키런 킹덤’을 즐긴 사람의 비중은 일반 인구에 비해 약 441%, 806% 더 높았다. 이는 과거 ‘쿠키런’을 즐긴 사람들이 신규 ‘쿠키런’ 게임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센서타워는 구글플레이의 리뷰에서 가장 많아 언급된 단어가 스토리, 캐릭터, 3D였다고 밝혔다. 스토리 중심의 스테이지 구성과 시리즈 최초로 3D 그래픽으로 제작한 것이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이다. 또한 ‘쿠키런 모험의 탑’은 모바일 RPG 중 사용 시간이 짧았으나 높은 재접속율을 자랑했다. 이는 ‘쿠키런 모험의 탑’이 짧은 시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