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칸마다 설치하는 자동 장치도
"막연한 공포...안전 장비로 대비해야"
[녹색경제신문 = 우연주 기자] 인천 청라국제도시 전기차 화재 사건 이후전기차화재 대비시설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소방안전 분야에서 국내 선두를 달리는 한컴라이프케어에도 관련 시설에 대한 문의가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컴라이프케어의 B2B영업 관계자는 "문의가 정말 많이 들어온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컴라이프케어 관계자도 "자료를 작성하는 지금 이 순간에도 문의가 끊임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들어 문의는 약 20배, 판매량은 7배 이상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한컴라이프케어의 전기차화재 관련 시설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무인자동화시스템'이다.
이 시설은 주차 자리 하나마다 개별 설치하는 것으로, 천장에 볼트로 고정하면 화재 시 자동으로 차를 덮어 화재가 번지는 것을 막는다. 자동 급수 기능이 있는 모델도 있다.
이 외에도 이동형 접이식 침수조, 질식소화포 등 필요에 따른 다양한 라인업이 있다.
한컴라이프케어 관계자는 "침수조도 이동식의 경우 보관이 용이하다. 차 주변에 침수조를 두르면 배터리 높이까지 물이 차오르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질식소화포는 산소를 차단하는 원리다. 한컴라이프케어 관계자는 "사람 두 명이 화재 차량에 질식소화포를 덮으면 산소가 차단된다. 평소 보관 시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는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오병진 한컴라이프케어 대표는 “전기차 관련 화재가 계속 발생하는 상황에서 공포와 두려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검증된 안전 장비로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실제 화재 발생 시 대응하려는 사회적 관심과 의지가 커진 만큼, 앞으로도 성능과 사용성을 개선한 화재 진압 설루션을 개발·공급하여 전기차 화재를 극복하는 소방 선도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우연주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