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업계, 한숨 깊어져...인바운드 관광객 매출 한 달 새 20% 이상 감소
중국 여행객 쇼핑 변화도 부담 가중..."면세 쇼핑보단 관광"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올 상반기 동남아, 일본 등 해외 여행객이 대폭 늘었지만 국내로 유입된 외국인 관광객(인바운드)은 회복세가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인바운드 관광객 수도 정체돼 있는 데다 면세 쇼핑이 줄어들자 면세업계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다.
![롯데면세점 스타에비뉴 명동본점. [사진=롯데면세점]](/news/photo/202409/318291_360125_758.jpg)
4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국내 면세점 인바운드 관광객 매출이 한 달 새 2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 국내 면세점들의 외국인 매출은 전월 대비 21.2%줄어든 746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도 인바운드 외국인 관광객의 매출이 0.5% 감소한 것이다.
이에 업계에선 해외 관광객 수에 비에 외국인 관광 수요가 부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해외로 출국한 관광객은 1402만명이었던 반면, 국내로 유입된 외국인 관광객 수는 770만명으로 해외 관광객 수의 약 절반에 그쳤다.
특히 해외 관광객의 경우 코로나19 사태 발발 전인 지난 2019년 상반기 대비 93.4% 수준까지 회복세를 띄었다.
하지만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면세점 구매 고객 수는 총 1382만5000명으로 지난 2019년(2435만4000명) 대비 43% 감소했다.
또한 중국인 관광객의 여행 패턴에 변화가 찾아온 것도 면세업계의 부담을 가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4일 <녹색경제신문>에 “외국인 관광객 수가 해외 관광객 수에 비하면 매우 회복이 더디다”며 “더불어 중국 관광객들이 더 이상 면세쇼핑만을 위해서 국내로 들어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면세쇼핑보다도 체험과 관광 위주로 수요가 변화하다보니 면세업계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 상반기 롯데면세점과 현대백화점면세점은 각각 463억원, 9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어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의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3.8%, 75.5% 줄어든 70억원과 158억원을 기록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