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는 주차공간 활용해 도심 물류 센터로 활용...일자리 창출 등 효과도 기대
쿠팡, "전국 각지로 확장할 계획"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쿠팡이 경북 김천시와 손잡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사업에 나선다.
이를 위해 쿠팡은 ‘율곡 생활물류복합센터’ 준공식을 개최하고, 김천시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5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쿠팡이 경북 김천시와 협약을 통해 일자리 창출 및 탄소 배출 저감에 나선다.
실제로 쿠팡은 이날(5일) 김천시와 ‘율곡 생활물류복합센터’ 준공식을 열고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천시 소재 율곡 생활물류센터는 ‘경북 스마트그린물류 구제자유특구’에서 진행되는 ‘친환경 근거리 배송서비스 실증 사업’의 일환이다.
구제자유특구는 신규 사업의 발전과 신기술 검증 등에 일부 제약이 되는 규제들을 패키지로 완화해주는 제도로, 중소벤처기업부는 경북에도 규제자유특구를 지정해 도심 주차장의 일부를 생활물류시설로 이용하도록 관계사 및 지차제 등과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한편 이번 규제특례를 통해 율곡 센터는 기존의 주차 공간을 유지 혹은 확대하면서도 일부 공간을 도심 내 생활물류시설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주차장 복층화를 통한 생활물류시설 확충 사업의 실효성과 안전성도 검증해나갈 방침이다.
이어 쿠팡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도심 내 생활시설을 구비해 배송거리 및 시간 단축의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배송거리는 약 80% 이상, 배송시간은 약 20% 가량 줄어들어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효과도 유의미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천시 내에서 사용되는 배송차량의 운행거리가 연간 43만8000㎞(하루 20대 기준) 단축되는 셈이다.
또한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와 같은 사회적 효과도 기대된다.
실제로 쿠팡은 팡은 율곡센터 준공식을 계기로 경북도, 김천시, 물류 스타트업 PLZ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쿠팡이 실증사업의 물동량을 지원하고, 경북도와 김천시는 공영주차장 건축물 및 부지 활용과 각종 행정 지원을 맡는 시스템이다.
쿠팡 관계자는 “규제완화를 통한 지역사회 및 중소기업과의 협업으로 물류혁신과 함께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기회”라며 "율곡센터 사업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전국 각지에서 사업이 진행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