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정찰용 무인수상정 우선협상자 선정…무인체계 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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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정찰용 무인수상정 우선협상자 선정…무인체계 시장 ‘정조준’
  • 정창현 기자
  • 승인 2024.09.1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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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m급 무인수상정 2척 연구개발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해군의 미래 핵심 전투체계, '네이비 씨 고스트' 첫 걸음

[녹색경제신문 = 정창현 기자] LIG넥스원이 정찰용 무인수상정 체계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세계적으로 무인수상정 관련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향후 방산수출 확대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LIG넥스원은 방위사업청이 공고한 ‘정찰용 무인수상정 체계개발사업’에서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평가항목 전반에 걸쳐 높은 점수를 획득함으로써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무인화‧미래전 분야의 첨단 기술개발을 선도할 ‘무인체계 명가’로 발돋움 하겠다”고 밝혔다. 

정찰용 무인수상정 체계개발은 해군 전진기지 및 주요항만에 대한 감시정찰 및 신속한 현장대응 능력을 보강하기 위해 12m급 무인수상정 두 척을 2027년까지 업체주관으로 연구개발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의 의의는 대한민국 해군이 미래 핵심 전력으로 추진하는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네이비 씨 고스트(Navy Sea GHOST)’를 향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는 데에 있다.

[사진=LIG넥스원]

앞서 LIG넥스원은 2015년부터 무인수상정 ‘해검(Sea Sword)’ 시리즈를 개발해 왔다. 소형 무인수상정에 탑재 가능한 2.75인치 유도로켓(비궁) 발사대를 자체 개발해 해검 시리즈에서 테스트를 완료하기도 했다. 

LIG넥스원은 “미래전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게임체인저’로 평가받는 무인수상정의 수출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수출 품목을 다변화하고, 다양한 임무장비를 탑재할 수 있도록 무인수상정의 무장 및 탐지체계를 모듈화하는 연구개발도 진행하고 있다”면서 “작전반경 확장을 위해 저궤도 상용위성까지 연동이 가능하도록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이번 정찰용 무인수상정 체계개발을 통해 해군의 ‘네이비 씨 고스트(Navy Sea GHOST)’의 실체화가 이뤄질 것”이라며 “향후 전투용 무인수상정과 기뢰전 무인수상정에 적용이 가능하도록 무인체계의 표준화와 탑재무장 및 센서의 임무형 모듈화를 진행하는 등 대한민국 해군의 무인수상정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정창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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