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삼성·TSMC와 UAE 회동...파운드리 건설 논의"
UAE, 파운드리 유치 희망 클 것...물 부족해 현실성↓
UAE, 파운드리 유치 희망 클 것...물 부족해 현실성↓
[녹색경제신문 = 우연주 기자] 삼성전자와 TSMC가 아랍에미리트(UAE)에 파운드리 공장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는 외신보도가 있었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내부사정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 A씨는 "현실성 없는 이야기다. 반도체 공장에 가장 중요한 것이 물인데 아랍에미리트에는 물이 없다"며 "아마 삼성전자도 아랍에미리트 입장을 고려해야 하니까, 그런 이야기를 직접 하지 못한 상태에서 기사화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아랍에미리트가 파운드리를 유치하고 싶은 희망이 큰 것은 사실일 것으로 추측했다.
A씨는 "전 세계 모든 국가가 관심가지는 분야다. 아랍에미리트도 분명히 희망을 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단정지었다.
삼성전자·TSMC와 아랍에미리트의 파운드리 건설 논의에 관한 소식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하며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삼성전자와 TSMC의 고위 관계자가 최근 아랍에미리트에 방문해 파운드리 건설을 논의했다. 아부다비의 국영 투자사 무바달라(Mubadala)가 주축에 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또 "삼성전자·TSMC와의 논의는 아랍에미리트가 칩 생산을 확장하려는 노력과 기술에 대한 야망이 크다는 방증이다"며 "AI 붐의 필요에 부응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연주 기자 lycaon@greened.kr
저작권자 © 녹색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