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B증권, 누적 1,2위 다퉈인
케이뱅크 등 대어급 IPO에 따라 최종순위 갈릴듯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올해 3분기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미래에셋증권이 주관 순위 1위를 차지했다. 1~3분기 누적 순위에서는 NH투자증권이 KB증권을 근소하게 앞서며 1위를 기록했다.
업계에선 올해 IPO시장의 경우 절대 강자가 없는 상황인 만큼 분기마다 순위 변동이 일어나는 등 마지막까지 순위를 예측하기 어려울 것으로 평가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분기별 단독 주관이나 대어급 IPO에 따라 공모 금액의 변화가 매우 크다"면서 "주관 금액 기준으로 9위까지 밀렸던 미래에셋증권이 3분기에는 가장 많은 금액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4분기 케이뱅크를 비롯한 상장 예정 기업의 공모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엿다.
2일 녹색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3분기 IPO 시장에서 주관 실적을 대거 쌓으며 총 주관 금액 4928억원(스팩 제외)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회사는 3분기에 시가총액 1조원을 넘어선 산일전기 단독 주관을 비롯해 전진건설로봇, 이노스페이스, 뱅크웨어글로벌 등을 주관했다.
2위는 3837억원으로 한국투자증권이 차지했다. 이 회사는 3분기 최대어였던 시프트업을 비롯해 넥스트바이오메디컬, 티디에스팜 등을 주관했다.
한편, 올해 주관 순위 1, 2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은 각각 3837억원과 3218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두 회사의 격차가 크지 않아 언제든지 순위가 바뀔 수 있다는 평가다.
KB증권의 경우 와이제이링크, 탑런토탈솔루션 등의 청약이 예정돼있으며, NH투자증권의 경우 루마르, 동방메디컬, 더본코리아, 에스켐 등의 쳥약 일정이 남아있다. 이외에 상장예비 심사 청구 결과에 따라 청약 기업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업계에선 주관금액 격차가 크지않아 마지막까지 순위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특히 다가오는 10월 올해 최대어로 꼽히는 인터넷 전문 은행 케이뱅크를 비롯해 더본코리아, 셀비온, 인스피언, 한켐, 웨이비스, 엠오티 등 20여곳 이상의 공모 청약이 예정돼 있다.
케이뱅크의 경우 예상 시가총액은 3조9586억~5조원으로 지난 2022년 LG에너지솔루션 이후 최대 규모다. 케이뱅크의 경우 NH투자증권,KB증권이 대표주관을 신한투자증권,키움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