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개발자, "iOS의 '파일' 앱 사용해 문서 열어"
미국 기업인 애플, 우리나라의 HWP 형식 몰랐을 것
아이폰만...안드로이드는 확장자 무관 외부 앱으로
미국 기업인 애플, 우리나라의 HWP 형식 몰랐을 것
아이폰만...안드로이드는 확장자 무관 외부 앱으로
"왜 워드파일이랑 PDF파일은 카톡 안에서 열리는데 한글(hwp)파일만 외부 앱으로 연결돼요?"
[녹색경제신문 = 우연주 기자]
아이폰을 사용하는 A씨는 카톡으로 전달 받은 PDF·DOC 파일과 HWP 파일을 열 때 차이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PDF와 DOC 파일은 카톡 앱 안에서 열리지만, HWP 파일만 외부 앱으로 연결되는 것이다.
원인은 iOS(아이폰 운영체제)에 있었다.
앱 개발자 B씨는 "카카오톡에서 파일을 열 때 iOS 내장 앱인 '파일(Files)'앱을 쓴다. 한글 파일이 카카오톡 안에서 안 열리고 외부 앱으로 연동되는 것은 카카오나 한글과컴퓨터가 어떻게 한 것이 아니라, iOS의 특성이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iOS는 애플이 만든 것인 만큼, 애플이 HWP 파일의 존재를 몰랐기 때문에 생긴 어쩔 수 없는 일일 것이라는 추측이다.
실제로 PDF·DOC와 HWP 파일의 오픈 방식이 다른 것은 아이폰에서만 일어나는 현상이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서는 대부분의 문서 파일이 확장자 상관 없이 외부 앱으로 연동된다.
다만 아이폰에서도 역으로 인앱 오픈이 아닌 외부 앱에서 문서 파일들이 열리도록 설정할 수 있다.
우연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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