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보장성보험 확대로 순익 '날개'...올해 순익 1조클럽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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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보장성보험 확대로 순익 '날개'...올해 순익 1조클럽 '청신호'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4.10.3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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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분기 전년比 8.8% 순익 성장...상반기 역대 최고치 이어가
- 장기보험손익 큰 폭 확대...구본욱 사장 판매 드라이브 적중
- 지급여력비율 안정적 유지, CSM도 지속 증가...올해 순익 1조 기대감↑
구본욱 KB손해보험 대표이사[제공=KB손해보험]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KB손해보험이 장기보장성보험 판매 호조로 순익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다. 상반기 역대 최고치 순이익 달성에 이어 3분기에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연간 순익 1조원 기록도 기대되고 있다.

30일 KB금융지주 실적발표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7400억원으로 전년 동기(6803억원) 대비 8.8%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3분기 누적 보험영업손익은 전년 동기(7820억원) 보다 12% 증가한 8756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장기보험손익이 같은기간 16.2% 늘어나며, 손해율 상승으로 순익이 감소한 자동차보험손익을 상쇄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투자영업손익은 1538억원으로 같은 기간 12.6% 줄었다.

KB손보의 지급여력(K-ICS) 비율은 204.5%로 전년동기 대비 10.5%포인트 상승하며, 금융당국 권고치인 150%를 크게 웃돌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또한 3분기말 기준 CSM 잔액은 9조3050억원으로 지난해 말 8조5180억원 보다 7870억원(9.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KB손보의 이같은 수익성 개선은 장기보장성보험의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결과다.

실제 KB손보는 올해 '5.10.10(오텐텐) 플러스 건강보험'과 '3.10.10(삼텐텐) 슬기로운 간편 건강보험' 등 보장성 중심 상품을 공격적으로 출시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지난달에는 '오텐텐 건강보험'의 핵심 특징인 건강고지 할인을 저연령까지 확대 적용한 신상품 'KB 5.10.10(오텐텐) 금쪽같은 건강보험'을 선보이며 건강고지형 상품 라인업을 어른이 보험으로 확장했다. 

특히 KB손보의 순익 규모은 금융지주 보험 계열사 중 가장 높다. 이에 KB금융지주가 리딩금융그룹 타이틀을 지키는데 일등공신으로 평가되고 있다.

올 3분기 KB금융 누적 당기순이익 4조3953억원 중 KB손보는 7400억원 순익을 기록하며 16.8%의 순익 기여도를 나타냈다. 반면 신한금융 보험계열사인 산한라이프와 신한EZ손보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4531억원으로 지주 전체 순이익의 11.4%의 기여도를 보였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들은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 등 수익 다각화를 추진하며 치열한 순위경쟁을 펼치고 있다"며 "KB손보의 경우 금융지주 소속 보험사 중 압도적 순이익을 기록하며 그룹 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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