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이사진 오늘 비공개 회동...조병규 행장 연임 논의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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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이사진 오늘 비공개 회동...조병규 행장 연임 논의될 듯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4.10.3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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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후보추천위원회 진행
사외이사 7명 모두 참여
[제공=우리금융지주]
[제공=우리금융지주]

[녹색경제신문 = 박금재 기자] 우리금융 이사진이 비공개 회동을 한다. 업계는 이 자리에서 조병규 우리은행장 연임 여부가 논의될 것이란 관측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날 회의에서 특정 안건이 의결되지는 않지만 조병규 행장 연임과 관련해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면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경영진 책임을 거론한 것을 고려하면 조 행장의 연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 사외이사들은 이날 오후 서울 시내 모처에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연다. 회의에는 사외이사 7명이 모두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되는 상시 조직인 임추위는 우리금융의 대표이사, 사외이사, 감사위원 등 후보군을 관리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이날 회의에서 특정 안건을 의결하진 않는다. 

우리금융 측 역시 회사의 주요 현안과 내년도 중점 추진 사업 등을 중심으로 브리핑이 진행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업계는 이번 회동에서 연임과 관련된 논의가 이뤄질 것이란 목소리가 나온다.

임추위 멤버가 우리은행장을 포함한 자회사 대표이사 연임 여부를 결정하는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와 겹치는 것을 고려하면 이날부터 물밑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단 관측이다. 

이사들은 우선 조 행장 연임 여부를 논의한 뒤 연임이 안된다는 결론이 나오면 다음 주 중 4명의 차기 행장 후보군(롱리스트)을 추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에 대한 경영진 책임을 공개적으로 거론한 만큼 이사진의 판단에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

한편 우리금융은 차기 행장 후보군을 추리는 대로 전문가 심층 인터뷰, 평판 조회, 이사진 대상 업무보고 간담회, 후보군 압축과 심층 면접 등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금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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