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매간병보험 특약, 9개월 독점판매권 획득...차별적 상품개발 역량 발휘
- 시니어 관련 사업, 성장잠재력 높아 생·손보사 모두 진출 모색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신한라이프가 보험업계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요양사업 선점에 발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고령화 시대를 맞아 차별화된 상품개발과 함께 요양시설 진출을 통해 장기적 성장 기반 마련을 본격화 하고 있는 모양새다.
7일 신한라이프의 시니어 사업 전담 자회사인 신한라이프케어는 경기도 성남시에 첫 요양시설인 '분당데이케어센터'의 개소식을 열었다.
지난 1월 공식 출범한 신한라이프케어는 첫 요양사업으로 데이케어센터 설립을 계획하며 고령층에 특화된 주거 공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오는 2028년까지 총 4곳의 요양시설과 2곳의 실버타운 설립을 추진 중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업계 성장이 정체된 가운데 저출산·고령화로 노인인구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주요 생명보험사들은 요양사업을 미래 수익원으로 꼽고 진출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며 "요양서비스 등 시니어 관련 사업은 향후 성장잠재력이 높을 것으로 판단돼 생·손보 할 것 없이 뛰어들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문을 연 신한라이프의 데이케어센터는 가정 내 보호가 어려운 노인을 일정 시간 동안 보호하는 돌봄 시설이다. 신체적, 심리적, 정서적 기능의 유지 향상을 돕고 가족의 부양 부담을 완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분당데이케어센터는 어르신들이 편안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자연친화적인 인테리어를 더한 프리미엄 공간으로 조성됐다. 사회복지사와 영양사, 대학병원 출신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 전문인력들이 상주하하고, 이용자는 치매 예방 뇌 건강 프로그램,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건강관리, 맞춤형 건강식단 등을 받을 수 있다.
앞으로 신한라이프케어는 시니어의 지속 가능한 삶을 지원하고자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업으로 개인 맞춤형 통합 케어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고령화 시대를 대비한 신한라이프의 차별화된 상품 개발 역량도 주목된다.
신한라이프가 지난 10월 출시한 '신한치매간병보험 ONE더케어'의 '중증치매리워드플러스진단특약'이 생명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로부터 9개월간의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치매보험 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는 모습이다.
이 특약은 보험금 지급 사유 발생시 보장하는 기존 상품 구조와 달리 정상 단계부터 조기검진을 유도해 치매를 관리하고 지속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개발됐다. 치매 정상 진단시에도 리워드를 보험 급부로 제공하는 점에서 독창성과 진보성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
특약 가입 시 만 60세 이후 치매안심센터 검진에서 정상으로 판정 받는 경우 중증치매진단금이 2년마다 5%씩 최대 50%까지 증액될 뿐만 아니라, 경도인지장애로 진단받는 경우에도 뇌 MRI를 포함한 종합건강검진과 인지 재활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해당 특약은 치매 예방과 조기 검진 활성화로 고객 니즈와 사회적 측면의 효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더 나은 혜택과 보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