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우선주의’ 부활 예고에...한국 식품업계 ‘주춤’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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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 우선주의’ 부활 예고에...한국 식품업계 ‘주춤’할까?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4.11.0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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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 재선임 소식에...식품업계도 '들썩'
트럼프노믹스 2.0, 보편관세 적용 계획 밝혀..."다만 국내 기업에도 적용될지는 미지수"
환율 변동에도 촉각..."현지 공장 운영 기업은 큰 영향 없어"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미국 우선주의’를 공략으로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미국 대통령으로 재선임됐다.

관세 인상이 예고되자, 북미에서 선전하고 있던 국내 식품업계는 관세 및 환율 변화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선을 앞두고 유세를 하는 모습. [사진=도널드 트럼프 틱톡 캡처]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선을 앞두고 유세를 하는 모습. [사진=도널드 트럼프 틱톡 캡처]

8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소식이 들리면서, 국내 유통업계가 긴장을 높이고 있다.

트럼프는 재선 경쟁에서도 앞선 정책과 동일하게 ‘아메리카 퍼스트(America First)’ 즉 ‘미국 우선주의’를 공략으로 내걸었다.

특히 ‘트럼프노믹스 2.0’ 혹은 ‘트럼프 2기’로 불리는 새 미국 정부는 무역수지 적자를 줄이기 위해 관세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모든 수입품목에 10~20%에 해당하는 보편관세를 적용하겠단 방침을 내건 것이다.

보편관세가 적용될 경우 기업들은 수출 수익 축소를 피할 수 없다. 특히 업계에선 미국이 관세를 높이면 다른 FTA(자유무역협정) 국가들도 이를 쫓아 관세를 상향 조정할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또한 일각에선 중국에서 ‘보복성’ 관세 인상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제기됐다. 국내 식품기업들의 주력 해외 시장은 미국, 유럽, 중국 등인데 ‘도미노 관세 인상’ 흐름이 번지면 기업들의 부담도 부지기수로 늘어나는 것이다.

더불어 수입 식품업체들도 긴장을 높이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다. 실제로 최근 원·달러 환율은 트럼프가 당선됐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 1405원까지 치솟았다.

현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한 효과로 ‘트럼프 트레이드’가 일부 상쇄되고 있지만, 금융시장에서는 올해 원·달러환율이 올해 1400원대에 가까운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한편 하림산업은 지난해 연간 사업보고서에서 환율 10%가 오르면 연간 이익이 31억원가량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동원F&B도 올해 반기보고서에서 동일한 환율 상승률에 세전 이익은 약 5억원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식품업계 관계자는 8일 <녹색경제신문>에 “현지 공장이 있는 기업 아니고서야 관세가 인상되면 수출 이익에 타격을 받지 않을 순 없다”며 “다만 FTA에 따라 일부 품목은 관세 적용을 안받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우선주의로 인한 관세인상의 핵심은 적자 폭을 줄이기 위함인데 보편관세가 국내 기업들에게도 적용될지는 아직 모르는 것이기에 주시하며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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