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상공인 가정에 신학기 학습물품도 지원...경제적 부담 완화
- 소상공인 의무가입 배상책임보험 간편 가입 시스템 개발·오픈
- 보험업계 위험관리 기능 만큼 사회안전망 역할도 중요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KB손해보험이 경기침체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 사업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소상공인에 특화된 사회공헌 활동뿐만 아니라 이들에게 꼭 필요한 맞춤식 보험상품 개발도 지속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보는 이달 경기도 의정부시에 위치한 의정부제일시장 내 소상공인 점포 10곳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점포별로 전기 안전 관리 상태를 점검하고 화재 예방 교육을 실시하는 등 화재에 취약한 전통시장의 환경 개선을 위해서다.
KB손보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소상공인들과의 상생을 실현하고 안전한 영업환경을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안전문화 확산에 힘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KB손보의 이같은 '안전한 점포 만들기' 사업은 안전점검이 필요한 소상공인 점포를 대상으로 전기 배선, 가스 배관, 소방 시설 등 주요 안전 요소를 점검을 통해 화재와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영업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 KB손해보험의 신규 사회공헌 사업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안전사고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고 안전한 영업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KB손보는 소상공인들과의 상생 실현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신학기를 앞두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소상공인 가정의 아이들 100명에게 학습물품을 지원하기도 했다.
신학기 학습물품 지원사업은 전국 영세 소상공인의 초중학생 자녀를 대상으로 책가방, 교복, 신발, 학습교재 등 신학기에 필요한 학습 물품을 지원함으로써 소상공인 가정의 경제적 부담 완화에 기여하고자 마련했다.
KB손보는 이같은 사회공헌활동 외에도 소상공인에게 특화된 보험 상품 개발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2020년에는 소상공인 사업장이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할 배상책임보험을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모바일 소상공인 의무가입 배상책임보험' 가입시스템을 오픈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휴대폰 모바일을 통해 고객이 가입하고자 하는 사업장의 형태에 맞는 필수적인 보장내용과 보장금액으로 보험료가 산출되고 간편하게 가입이 가능해졌다.
가입절차 역시 대폭 간소화했다. 사업장의 주소, 업종, 상호명 입력만으로 가입해야 할 배상책임보험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이다.
또한 업계 최초로 소상공인이 불의의 사고로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경우 행정심판을 청구할 수 있도록 변호사 선임 비용을 보장해주는 '영업정지 취소 청구에 대한 행정심판 변호사 선임 비용'을 출시하기도 했다.
어려운 환경에 놓인 소상공인들이 행정심판 절차를 통해 정당하게 사업을 영위하고 경영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개발된 것으로 풀이된다.
손해보험사 한 관계자는 "지난 몇 년간 계속된 고금리와 경기침체 등으로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보험사들의 전문적인 위험관리 기능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취약계층을 향한 사회안전망 역할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