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분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19%로 전체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애플의 경우 지난 10월 아이폰16시리즈 발매와 애플의 자체 AI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향한 소비자들의 기대감에 힘입어 독일, 프랑스 등의 서유럽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22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국가별 스마트폰 출하량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삼성전자는 39개 국가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 70개국 이상을 커버하는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은 아시아, 동유럽, 라틴 아메리카 등 지역에서 여전히 강세를 보였으며, 특히 이탈리아, 폴란드, 아르헨티나 등 국가에서는 35% 이상의 점유율 차지하며 경쟁사들을 크게 따돌렸다.
반면 지난해 3분기 삼성이 1위 국가였던 벨기에, 오스트리아, 노르웨이, 스위스 등 서유럽 국가에서는 올해 1위 자리를 빼앗겼으며, 주요 스마트폰 시장인 인도에서도 지난 분기에 이어 비보에 1위를 내주었다.
국가별 스마트폰 출하량 보고서 24년 3분기 애플은 서유럽의 일부 국가들에서 삼성의 대비 근소한 우세를 보였다. 애플은 이번에 아이폰 16시리즈를 전작 대비 조기 출시와 함께 애플 인텔리전스에 대한 기대감, 아이폰의 교체 주기 도래 등으로 인하여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카운터포인트 임수정 연구원에 의하면 “통상적으로 애플은 4분기에 높은 판매량을 보이는데, 이번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높은 판매량을 유지할 경우, 삼성과 2024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언급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분석처럼 아이폰16시리즈는 발매 당시에는 AI폰임에도 전작과 다르지 않다는 혹평이 있었으나 그럼에도 높은 판매세를 기록했다. 올 3분기 아이폰 매출은 462억 2,000만 달러(약 63조 5800억 원)로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고, 판매량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3.5% 늘어난 5600만대로 집계됐다.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