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홀딩스·농심, 오너家 신세대 경영진 영역 넓혀
GS리테일·롯데, 오너일가 3·4세 승진 이뤄질지 관심 모여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롯데와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주요 유통기업들이 정기 임원 인사 시즌에 돌입하면서, 새로운 회계연도 준비에 한창이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상필벌’의 원칙이 주를 이루는 모양새다. 또한 경영진 세대 교체에 나선 여러 기업들도 존재한다.
이어 유통업계의 불확실성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만큼, 내년에도 철저한 성과 중심의 인사 평가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더 현대 서울' 1층 내부. [사진=서영광 기자]](/news/photo/202411/320669_363700_3053.jpg)
26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유통업계가 ‘신상필벌’을 원칙으로 하는 인사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앞서 현대백화점그룹과 신세계그룹은 각 계열사의 실적을 반영한 인사에 나섰다.
먼저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과 부산 커넥트현대 개장의 공을 세운 김창섭 영업본부장과 주요 임원 3명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반면 수익성 제고의 과제에 놓인 현대면세점, 현대L&C, 지누스, 현대이지웰 등 계열사 대표들은 모두 전면 교체했다.
신세계그룹은 ‘통합 이마트’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한채양 이마트 대표를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다만 실적이 저조했던 신세계푸드와 신세계 L&B에는 각각 신임 대표를 선임했다.
한편 이번 정기 임원인사에서 경영진 세대 교체에 나선 유통기업들도 있다.
삼양홀딩스는 김윤 회장의 장남이자, 오너가 4세 김건호 사장을 그룹 내 화학2그룹 부문장으로 승진시켰다.
또한 GS리테일은 허연수 대표이사 부회장의 용퇴가 거론되고 있다. 실제로 업계에 따르면 허 부회장이 물러나고, 오너가 4세 허서홍 경영전략 서비스 유닛장(부사장)이 대표로 승진하는 방안이 현재 검토되고 있다.
농심은 하반기 정기 인사에서 신동원 회장의 장남 신상열 미래사업실장(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롯데그룹은 아직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하지 않았으나, 오너가 3세 신유열 전무의 승진 가능성에 업계의 눈길이 쏠린다.
한편 유통업계 내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어, 실적 중심의 인사 평가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26일 <녹색경제신문>에 “이번 인사에서 쟁점은 철저한 성과 중심”이라며 “또한 여러 기업들이 오너가 3·4세의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는 만큼 향후 이들의 성과에도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