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과자 13종 가격 인상...초코파이는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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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과자 13종 가격 인상...초코파이는 '동결'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4.11.27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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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내달 1일 과자 13개 제품 가격 평균 10.6% 인상
오리온 앞서 가격 동결 '공약' 내세우기도
다만 원재료값 상승 폭 및 전망 '불투명'..."가격 인상 불가피해"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오리온이 다음달 1일부터 과자 13개 제품의 가격을 인상한다.

오리온은 연초에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동참해 올해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지만, 원가가 폭등하며 앞선 공약을 번복한 것.

이로써 해태제과·롯데웰푸드에 이어 오리온까지 가격 인상에 나서며, 앞서 우려됐던 제과업계 내 ‘도미노 인상’이 현실로 나타났다.

편의점 CU 매장 내 상품 진열대에 과자가 정리돼있다. [사진=서영광 기자]
편의점 CU 매장 내 상품 진열대에 과자가 정리돼있다. [사진=서영광 기자]

27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오리온이 오는 12월 1일부터 13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10.6% 올린다.

가격 인상이 예고된 대상은 카카오, 견과류 등 최근 원재료 가격이 급등한 제품들이다.

주요 제품별 인상률은 ▲초코송이 20% ▲마켓오 브라우니 10% ▲톡핑 6.7% ▲오징어땅콩 6.7% 등이다.

한편 해태제과와 롯데웰푸드도 앞서 카카오를 원재료로 하는 일부 제품들의 가격을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실제로 해태제과는 내달 1일부터 초콜릿 과자 10종의 가격을 평균 8% 인상한다.

또한 앞서 롯데웰푸드는 지난 6월 가나초콜릿(34g)을 1200원에서 1400원으로 인상하고, 빼빼로 등 초콜릿 관련 제품 17종의 가격을 평균 12% 올렸다.

다만 오리온의 가격 인상이 특별히 주목받는 배경엔 이승준 오리온 대표의 ‘공약’이 있다.

이승준 대표는 지난 3월 18일 농림축산식품부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적극 참여하기 위해 자체적인 기술 혁신 및 원가절감 노력에 나서겠단 약속이었다.

하지만 오리온의 가격 인상률은 10.6%로, 동일한 시기에 인상에 나서는 해태제과의 인상률(8.59%)보다도 높다.

오리온은 이에 “원재료값 상승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 했다”며 “앞으로 수년간 카카오와 견과류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는 시장 전망에 따라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오리온은 “이번 가격 인상 후에도 오리온 전체 61개 품목의 20%에 해당하는 12개는 여전히 10년 넘게 가격을 동결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원가 절감을 통해 소비자에게 맛있고 품질 좋은 제품을 가성비 있게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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